[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LG 트윈스의 베테랑 임찬규(32)가 6년 만에 대표팀에 전격 복귀했다. 어깨 부상을 당한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4)의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삼성 원태인을 대체할 선수로 LG 임찬규를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BO는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전력강화위원회는 선발 투수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논의 끝에 임찬규를 최종 선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찬규는 오는 30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임찬규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강렬한 활약을 펼쳤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손주영과 함께 LG의 가을야구 마운드를 이끈 3명 중 한 명이었다.
임찬규는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를 찍는 역투를 펼치며 팀의 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5⅓이닝 7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계속해서 LG의 운명이 달린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의 쾌투와 함께 또 승리를 거머쥐었다. LG가 준플레이오프에서 거둔 3승 중 2승을 책임진 게 바로 임찬규였다. 결국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도 그에게 돌아갔다.
임찬규의 활약은 플레이오프로 이어졌다. 팀이 2패로 몰린 가운데, 또 벼랑 끝 상황에서 선발 등판했다. 그리고 임찬규는 5⅓이닝(84구)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준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해 올해 가을야구 3연승을 거둔 임찬규였다.
류중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내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를 치른다. 다만 토종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 문동주(한화)가 어깨 부상, 박세웅(롯데)이 기초군사훈련으로 이번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여기에 당초 대표팀에 발탁된 선발 자원인 손주영(LG)과 원태인(삼성)이 각각 팔꿈치 부상과 어깨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어려워졌다.
류 감독은 28일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선발이 현재 (대표팀에) 4명밖에 없다. 한 명 더 있어야 할 것 같다"면서 "조만간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 만약 외부에 없으면 (현 선발진) 4명으로 돌려야 한다. 처음에는 13명으로 투수 엔트리를 꾸릴 예정이었는데, 14명으로 가야 할 것 같다. 전력 강화 파트 쪽과 우리가 살피고 있다. 더 이상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결국 류 감독의 선택은 임찬규였다.
임찬규는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을 마크했다.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성공. 총 134이닝 동안 144피안타(12피홈런) 42볼넷 136탈삼진 58실점(57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9, 피안타율 0.276의 성적을 거뒀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11차례 해냈다.
임찬규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생애 첫 국가대표로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때 임찬규와 지금의 임찬규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특히 지난 2월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스페셜 매치에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잘 던졌다. 6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임찬규. 이번 가을 에이스로 우뚝 선 그가 과연 국제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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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절 LG 임찬규의 모습. |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삼성전이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 임찬규가 4회초 2사 1,3루에서 삼성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삼성 원태인을 대체할 선수로 LG 임찬규를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BO는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전력강화위원회는 선발 투수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논의 끝에 임찬규를 최종 선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찬규는 오는 30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임찬규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강렬한 활약을 펼쳤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손주영과 함께 LG의 가을야구 마운드를 이끈 3명 중 한 명이었다.
임찬규는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를 찍는 역투를 펼치며 팀의 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5⅓이닝 7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계속해서 LG의 운명이 달린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의 쾌투와 함께 또 승리를 거머쥐었다. LG가 준플레이오프에서 거둔 3승 중 2승을 책임진 게 바로 임찬규였다. 결국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도 그에게 돌아갔다.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삼성전이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에 1-0 승리를 거둔 뒤 LG 임찬규가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삼성전이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 임찬규가 5회 투구를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류중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내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를 치른다. 다만 토종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 문동주(한화)가 어깨 부상, 박세웅(롯데)이 기초군사훈련으로 이번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여기에 당초 대표팀에 발탁된 선발 자원인 손주영(LG)과 원태인(삼성)이 각각 팔꿈치 부상과 어깨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어려워졌다.
류 감독은 28일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선발이 현재 (대표팀에) 4명밖에 없다. 한 명 더 있어야 할 것 같다"면서 "조만간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 만약 외부에 없으면 (현 선발진) 4명으로 돌려야 한다. 처음에는 13명으로 투수 엔트리를 꾸릴 예정이었는데, 14명으로 가야 할 것 같다. 전력 강화 파트 쪽과 우리가 살피고 있다. 더 이상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결국 류 감독의 선택은 임찬규였다.
임찬규는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을 마크했다.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성공. 총 134이닝 동안 144피안타(12피홈런) 42볼넷 136탈삼진 58실점(57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9, 피안타율 0.276의 성적을 거뒀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11차례 해냈다.
임찬규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생애 첫 국가대표로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때 임찬규와 지금의 임찬규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특히 지난 2월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스페셜 매치에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잘 던졌다. 6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임찬규. 이번 가을 에이스로 우뚝 선 그가 과연 국제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삼성전이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 임찬규가 4회초 2사 1,3루에서 삼성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절 LG 임찬규의 모습. |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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