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반격에 성공했다.
요코하마는 29일 일본 후쿠오카 미즈호 PayPay돔에서 열린 일본시리즈(7전 4선승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3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1~2차전을 패배한 요코하마는 원정에서 1승을 거두며 반격했다. 소프트뱅크는 일본시리즈 14연승에서 멈췄다.
요코하마 선발투수 아즈마 카츠키의 호투가 빛났다. 7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10안타를 맞았으나 4탈삼진 무4사구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1-0으로 앞선 1회말 위기였다. 1사 후 내야 안타와 우전 안타를 맞아 1,2루가 됐다. 2차전에서 홈런을 때린 야마카와 호타카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2사 1,3루가 됐다. 콘도 겐스케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마미야 겐타를 삼진으로 잡고 역전 위기는 막아냈다.
아즈마는 2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안타 1개씩 맞았으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4회 1사 후 이마미야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으나 뜬공 2개로 이닝을 끝냈다.
3-1로 앞선 6회 1사 후 콘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아즈마는 이마미야와 승부 도중, 타임을 요청하고 구심을 향해 뭔가 이야기를 했다. 백네트 뒤의 관중석을 가리키며 힘든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잠시 후 구심의 요청으로 “경기 진행의 방해가 되는 행위는 삼가해 주세요”라는 장내 아나운서의 안내가 나왔다.
경기가 재개됐는데, 아즈마는 또다시 투구 동작을 멈추고 구심에게 다시 어필했다. 이번에는 “관중에게 부탁드립니다. 투수가 던지는 직전에 휘파람은 삼가 해주십시오”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휘파람 방해로 인해 잠시 소란이 있었다.
이후 아즈마는 이마미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가 됐다. 마사키 토모야를 중견수 뜬공, 카이 타쿠야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위기를 벗어났다. 7회는 2사 후 안타를 맞았으나 내야 땅볼 3개로 이닝을 마쳤다.
요코하마는 1-1 동점인 5회 톱타자 쿠와하라 마사유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이어 내야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희생플라이로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 1사 1루에서 도바시라 야스타카의 중월 2루타로 4-1로 달아났다.
아즈마의 호투 이후 8회 이세 다이무, 9회 마무리 모리하라 코헤이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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