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고 여파로 인해 결혼을 연기한 양재웅과 하니가 각각 국정감사와 인도네시아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5월 경기도 부천의 한 병원에서 여성 A씨가 사망했다. 이 병원은 양재웅이 운영 중인 병원으로 알려졌고, A씨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 사건이 알려진 건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약 두달 뒤인 지난 7월이었다. 양재웅은 그제야 소속사를 통해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비판을 피할 수는 없었다. A씨의 유가족은 의료진을 유기치사죄로 형사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 경찰은 대표원장과 직원들을 의료법 위반 등으로 입건, 수사에 착수했다.
그와 결혼을 약속한 하니도 비판에 직면했다. 두 사람이 결혼을 발표한 게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서였고, 결혼을 약속한 하니가 이를 몰랐을리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하니는 침묵을 지켰지만 여파로 인해 출연을 예정 중인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렇다 할 활동을 하고 있지 않는 상태다.
결혼은 연기됐다. 결별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두 사람 사이는 굳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니가 SNS에 남긴 양재웅과 럽스타그램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이며, 결혼을 ‘포기’한 게 아니라 ‘연기’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서로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이후 양재웅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지난달 2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양재웅은 “증인은 사망사고가 언론에 보도되니 그제서야 2개월 만에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유가족을 만나 사과했냐”라는 질문에 “아직”이라고 답했다.
특히 양재웅은 과실을 인정하냐는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 인정하기 어렵다”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희 병원을 믿고 따님, 동생분을 데리고 입원 시키셨는데 안전하게 회복을 시켜드리지 못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하니는 오는 16일 인도네시아 북부 안쫄(Ancol)에 위치한 비치 시티 인터네셔널 스타디움(Beach City International Stadium)에서 열리는 ‘빅그라운드 페스트 2024(BIG GROUND FEST 2024)’에 EXID 멤버들과 함께 참석한다. 양재웅 병원 환자 사망 사고 이후 첫 행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하니는 공연을 앞두고공연 주최사 소셜 미디어 계정에 EXID 멤버들과 함께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하니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안녕하세요 인도네시아 레고 여러분. EXID 하니입니다”라며 “준비 열심히 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니와 양재웅은 지난 2022년 6월 열애를 인정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