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김정현과 김혜은 모자가 청렴 세탁소 장남 김현준의 결혼식장에 들이닥쳤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극본 서숙향) 12회에서 백지연(김혜은 분)은 도둑맞은 돈이 청렴동에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지승그룹에 취직한 이다림(금새록 분)은 기쁜 마음에 친언니인 이차림(양혜지 분)에게 가장 먼저 이 소식을 알렸다. 차림은 다림이 같은 회사에 취직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갈등을 겪었던 자매의 행복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다림은 지승돈(신현준 분)의 비서로 취직했다는 사실을 가족에게도 전했다. 다림은 승돈에게 빌린 8억을 갚는 데 자신도 보태겠다며 그에게 충성심을 보였고, 이에 고봉희(박지영 분)와 안길례(김영옥 분), 이만득(박인환 분)은 시력을 찾은 그녀가 빌리지도 않은 빚을 갚겠다고 하자 난감해하기도.
승돈과 차태웅(최태준 분)의 관계를 알게 된 서강주(김정현 분)는 술에 취한 채 아버지를 찾아갔다. 자신을 찾아온 강주에게 승돈은 다정하게 반겼고, 강주는 승돈에게 서운함을 표출했다. 또한 그는 승돈에게 태웅과 닮았다고 하소연하며 두 사람을 질투해 짠내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태웅은 다림이 지승그룹에서 일하는 것을 반대했다. 그 순간 강주가 등장해 태웅의 차 앞을 막았다. 화가 난 태웅은 차에서 내렸고 이내 두 사람은 몸싸움까지 벌였다. 이후 태웅이 다림을 놓고 혼자 가버리자, 강주는 그녀에게 “지난번 입원했을 때 네 이마에 뽀뽀한 거 나야”라고 사실대로 말하며 연애하자고 고백했다. 하지만 다림은 강주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선을 그었고 두 사람의 엇갈린 관계가 안쓰러움을 안겼다.
한편 배해자(오영실 분)가 자신에게 건네준 돈의 일련번호를 발견한 지연은 당황, 강주에게 도둑맞은 돈이 모두 일련번호 AA였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흥분한 지연은 당장 해자에게 전화해 어딨는지 물었고 강주와 함께 청렴 세탁소 장남 이무림(김현준 분)의 결혼식에 간 그녀를 찾아 나섰다.
결혼식장에서는 봉희와 길례, 만득이 가짜 축의금을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고 축의대에 넣을 방법을 물색했다. 다림과 태웅이 함께 축의대에 서 있자 길례와 만득은 두 사람을 화장실로 보내는가 하면 이들이 없는 틈을 타 재빨리 방명록에 이름을 적었다.
방송 말미, 결혼식장에 강주와 지연이 들이닥쳤다. 강주와 지연은 식사하는 해자를 발견하자 “이 돈 어디서 났어?”라고 물었다. 때마침 봉희가 등장, 초조해하는 지연과 봉희를 보는 해자의 불안한 시선이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해자의 시선대로 갈비를 뜯는 봉희를 바라보는 지연의 놀란 눈빛 또한 과연 그녀가 자신의 돈을 찾을 수 있을지, 봉희와 길례, 만득은 끝까지 돈을 지켜낼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치솟게 만들었다.
12회 시청률은 17.7%(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로 이날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백지연이 예식장에서 자신에게 돈을 준 배해자를 찾아낸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9.5%까지 치솟아 안방극장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다리미 패밀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