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32)을 대체할 수 있는 윙어 자원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더 보이 홋스퍼'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 토트넘이 1월 이적 시장에서 스쿼드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선수 영입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지난 여름 도미닉 솔란케를 비롯해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윌손 오도베르 등을 영입했던 토트넘이다. 하지만 들쑥날쑥한 경기력 때문에 기대했던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 중 손흥민의 포지션인 왼쪽 윙어에 대한 고민이 크다. 손흥민이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자주 빠지면서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백업이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티모 베르너, 마이키 무어, 오도베르, 히샬리송 등이 있지만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베르너는 극악의 결정력을 보이고 있고 무어는 경험이 부족하다. 오도베르와 히샬리송은 부상이다.
토트넘은 일단 양민혁(18, 강원FC)을 1월에 영입할 예정이다. 왼쪽과 오른쪽에서 모두 뛸 수 있다는 점에서 손흥민의 후계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상태다. 오른발은 물론 왼발도 능숙하게 사용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하지만 토트넘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윙어 자원을 더 영입할 계획이다. 피차헤스에 따르면 토트넘의 1월 주요 타깃 중 한 명은 알렉스 바에나(23, 비야레알)이다.
바에나는 비야레알 유스 클럽에서 성장했다. 2021-2022시즌 지로나에서 임대로 뛴 것 말고는 줄곧 비야레알에서 뛰었다. 2010년 1군 무대서 데뷔전을 치른 바에나는 2022-2023시즌부터 본격 비야레알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2022-2023시즌 라리가 35경기 6골 3도움 포함 총 48경기 12골 6도움 기록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34경기 2골 14도움으로 리그 도움왕에 오르는 등 동료들과 연계에 더 신경쓰고 있다.
바에나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 11경기 1골 5도움 총 12경기 1골 5도움을 올리고 있다. 토트넘이 가장 필요로 하고 있는 플레이메이커 임무에 충실한 모습이다.
당연히 바에나는 토트넘 말고도 여러 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도 바에나를 원하고 있다. 이적료 역시 적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가격이 5000만 유로에 형성됐고 바이아웃 금액이 6000만 유로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 문제가 좀처럼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의 대체자라 할 수 있는 윙어들이 계속 토트넘의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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