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48) 감독이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영국 '더 선'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는 선수들에게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남겼다"라고 전했다.
루드 반 니스텔루이 감독 대행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급한 불을 끄는 데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다. 반 니스텔루이 감독 체제에서는 4경기에서 11득점 3실점을 기록하며 팀에 안정감을 더했고, 이는 후임으로 예정된 루벤 아모림 감독의 부담을 덜어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맨유는 1일 레스터 시티와의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5-2로 승리한 데 이어,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1-1로 비겼고, 유로파리그 PAOK와의 경기에서는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리그 경기에서는 다시 레스터 시티를 3-0으로 꺾으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반 니스텔루이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텐 하흐 감독 시절 마지막 8경기에서 1승 5무 2패로 부진을 겪었지만, 감독 교체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반 니스텔루이 체제 아래 득점과 실점이 모두 안정되면서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
한편, 새롭게 부임하는 루벤 아모림 감독은 11월 A매치 기간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1985년생인 그는 포르투갈 리그에서 스포르팅 CP를 이끌며 2020-2021 시즌과 2023-2024시즌에 리그 우승을 이끌어 주목받았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4-1로 승리하며 맨유 팬들에게 기대감을 높였다.
반 니스텔루이 체제의 마지막 경기에서 맨유는 전반 17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전반 38분 상대 자책골로 추가 득점을 했고, 후반에는 교체 투입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3-0 완승을 거뒀다.
반 니스텔루이는 경기를 마친 후 "팬들과의 연결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맨유의 진정한 모습을 되찾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모림 감독은 오는 25일 입스위치 타운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반 니스텔루이는 구단에 남기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팀을 떠나기로 결정됐다.
보도에 따르면 반 니스텔루이 대행은 "맨유로 돌아와서 기뻤다. 4경기였지만, 잠시나마 이 팀의 감독이 돼 기뻤으며 이 순간은 분명 해 감독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 기간을 통해 맨유라는 팀과 유대감이 더 끈끈해졌으며 난 언젠간 다시 돌아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반 니스텔루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마웠다. 이젠 새로운 감독, 후벵 아모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라"라며 후임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