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배우 지대한이 강렬한 인상 때문에 악역 연기만 한다며 속상해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배우 지대한, 손지나가 출연했다.
극단 동기인 두 사람은 25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대한은 “영화를 30년 정도 했다. 한 번도 착한 역할을 해본 적이 없다. 형사도 비리 형사. 저희 그렇게 악하지 않는다. 코미디 연기 잘한다는 소리도 들었다. 멜로도 해보고 싶은데 아무도 안 시켜준다. 이 얼굴로 계속 깡패 (연기)를 해야 하나”라고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이수근은 “‘해바라기’ 깡패 역이 제일 착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대한은 “감독님이 눈에 힘만 빼라고 한다. 30년 동안 힘을 줬다”라며 웃어 보였고 이수근은 “웃을 때 따뜻하다”라고 칭찬했다.
서장훈은 “억지로 연기 변신을 해야 하나 싶다. 마동석 배우도 한 길만 파지 않았냐”라고 말했고 지대한은 “마동석 배우도 한때 귀여운 역할을 하지 않았냐. 그래서 이번에 멜로를 한 번 찍었다”라며 손지나와 멜로 연기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지대한, 손지나의 멜로 연기가 담긴 영화는 지난 13일 개봉한 '하우치'. 지대한은 이번 작품에 자신의 돈이 많이 들어갔다며 망하면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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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