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5000만 달러 더!'' 억만장자 무한 베팅 예고…메츠 소토 영입 혈안, '오타니 7억 달러' 1년 만에 깨지나
입력 : 2024.1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뉴욕 메츠의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정말 이를 갈았다. ‘최대어’ 후안 소토(26)를 영입하기 위해 상대보다 무조건 더 금액을 얹어준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YES 네트워크’에서 뉴욕 양키스 경기의 중계를 담당하고 있는 마이클 케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ESPN 뉴욕’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마이클 케이 쇼’에서 후안 소토의 영입전에서 메츠의 각오가 대단하다는 것을 언급했다. 

케이는 이 방송에서 “양키스 팬들은 듣고 싶지 않은 얘기일 것이지만, 야구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코헨 구단주가 다른 팀의 제안보다 무조건 5000만 달러를 더 낼 수 있다는 의향을 갖고 있다고 한다. 메츠는 정말 소토를 영입하고 싶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케이가 전한 소식에 앞서 도미니카공화국의 매체 ‘데포르티보 Z101’의 헥터 고메즈 기자는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카를로스 바에르가가 얻은 정보를 인용해서 ‘메츠가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소토를 만나서 처음 제시한 금액이 6억 6000만 달러였다’라고 전했다. 

바에르가는 1990년부터 2005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4시즌을 뛰면서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2회를 받은 내야수다. 2001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기도 했다. 현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의 스페인어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바에르가가 전한 소식의 신뢰도를 높이 평가할 수 없지만 소문만 무성했던 소토의 대략적인 계약규모가 전해진 것은 처음이다. 이 소식을 통해서 메츠가 코헨 구단주의 주도로 소토 영입에 얼마나 혈안이 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케이의 발언으로 코헨 구단주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메츠의 코헨 구단주를 비롯해 데이빗 스턴스 야구운영 부문 사장,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이 소토를 만나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향했다. 메츠에 앞서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만났고 이들은 구체적인 제안 없이 대략적인 왜 소토를 영입하고 싶은지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 스킨십을 쌓는데 주력했다. 소토는 두 구단의 프레젠테이션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했다. 그런데 메츠는 자신들의 의지를 프레젠테이션 뿐만 아니라 금액으로 소토에게 전한 것.

지난주 보스턴 토론토 메츠와 만난 소토는 이제 원 소속팀 양키스를 만난다. 이후 LA 다저스에 필라델피아 필리스까지 영입전에 가담한 모양새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은 “소토는 양키스에서 보낸 시간을 즐거워했다. 양키스가 영입전에서 어느정도 우위를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메츠의 억만장자 구단주 코헨은 이런 판도를 뒤집을 돈다발을 들고 소토를 원하고 있다. 케이는 “소토가 양키스로 돌아온다면, 그를 영입하기 위한 트레이드 도박이 결실을 맺었다고 볼 수 있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데 큰 역할을 했고 올해 경험 덕분에 양키스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국 엄청난 돈다발을 준비한 메츠의 각오를 양키스가 이겨낼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케이는 “제가 믿는 것은 엄청난 거액이다. 메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소토 영입전에서 메츠의 물량공세를 이겨낼 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바에르가의 얘기처럼 메츠가 소토에 6억6000만 달러를 제안했고 또 다른 구단이 제안을 따라온다면, 메츠는 이를 꺾기 위해 더 거액을 쥐어줄 계획이다. 전대미문의 계약으로 남을 것 같았던 오타니의 10년 7억 달러 계약이 1년 만에 깨질 수도 있다.

오타니의 경우 디퍼 계약을 맺으면서 실질 가치는 7억 달러가 아닌 4억5000만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이런 흐름이라면 소토는 명목상의 계약 규모, 실질적인 계약 가치 모두 오타니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jhrae@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