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싱가포르, 연휘선 기자] 월트디즈니컴퍼니의 루크 강 아태지역 총괄 사장이 성공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의 사례로 '쇼군'과 '무빙'을 꼽으며 아태지역 성장을 강조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20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BS) 엑스포&컨벤션 센터 5층 메인볼룸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APAC 2024(약칭 디즈니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디즈니는 물론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루카스 필름, 마블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2025년과 그 이후 극장 및 개봉작, 스트리밍 예정작에 대해 소개했다.
디즈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 루크 강은 행사에 대해 소개하며 "제 3회 아태지역 콘텐츠 쇼케이스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저희는 500인이 넘는기자, 배우, 감독님, 파트너 분들을 모셨다"라며 귀빈으로 디즈니 데이나 월든 월트디즈니컴퍼니 엔터테인먼트 공동회장, 에릭 슈라이어 디즈니 글로벌 TV 사장 등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올해 저희는 이전보다 더욱 놀라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더 많은 블록버스터, 더 많은 스토리텔링,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스타파워까지 보여드릴 것"이라며 "디즈니는 유일무이한 포지션을 자랑한다"라고 자부했다. 그는 디즈니의 콘텐츠에 대해 "창의적 스토리텔링이라는 유산과 고품질에 대한 고집을 갖고 있다. 저희는 지난해 성공적인 한해를 보낸 것은 물론 기존 경쟁자들과 차별화를 이뤘다. 디즈니의 스토리텔링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적수가 없는 역량을 영화, 스트리밍 전역에서 선보이고 있다. 저희의 브랜드와 프랜차이즈는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더불어 "박스오피스 성과가 그 방증"이라며 "전세계 최초로 40억 달러가 넘는 성과를 낸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특히 '인사이드아웃2'는 글로벌 역대 1위 흥행 애니메이션이다. 한국, 호주, 동남아에서도 1위를 꿰찼다. 저희 스튜디오의 성공이 중요한 이유는 기타 모든 플랫폼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루크 강은 디즈니+의 성장에 대해 강조했는데, FX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시리즈 '쇼군'을 강조했다. 실제 '쇼군'은 에미상에서 총 19개 부문을 석권하며 단일 작품으로 최다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이에 루크 강은 "'쇼군'은 호주, 일본 등등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이 됐다. 이로써 월트디즈니컴퍼니가 60개의 에미상을 수상했다. 에미상 역대 최다 수상, 2위와 두배 이상의 격차다. '쇼군'은 가장 많은 수상한 시리즈가 됐고, '더 베어'도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저희 라인업에서 가능성 그 너머의 여정을 함께 해달라"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그는 "3년 전 제가 아태지역 오리지널 스토리를 발굴해 스트리밍 서비스에 올리고 싶다고 했는데 그 때는 무모한 선택이었지만 지금은 달라졌다"라고 뿌듯함을 표하며 "디즈니는 양보다 질을 우선한다. 이미 글로벌 히트작도 있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미래의 히트작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루크 강은 "'무빙', '카지노', '간니발', '최악의 악', '킬러들의 쇼핑몰'은 큰 인기와 화려한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높은 퀄리티만이 성공으로 향하는 길이라는 고집이 증명된 것"이라며 디즈니 안에서 한국 콘텐츠의 가치를 힘주어 밝혔다. 더불어 그는 "방탄소년단이나 '도쿄 리벤져스'도 전세계에 선보였다. 고도의 집중된 콘텐츠 전략을 고수했고 이 전략은 더욱 성과를 드러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나아가 그는 "디즈니는 오랜 시간 전세계가 공감하는 이야기로 성과를 거뒀다. 폭넓은 사랑을 받는 브랜드와 글로벌 IP 프랜차이즈는 소비자들과 세대를 아울러 진실되게 공감할 것"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수백만의 사람들이 디즈니와 연결되고 있다. 상해에서 디즈니랜드에서 주토피아에서 어트랙션을 즐긴 뒤 '라이온킹' 뮤지컬을 보고 집으로 돌아와 디즈니+에서 '강남 비사이드'를 볼 수도 있다"라며 디즈니 안에서의 세계관 연결을 강조했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이틀 동안 진행되는 '디즈니 쇼케이스'는 월트디즈니컴퍼니의 공개 작품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 이 자리에는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호주 등 아태지역 12개 국가에서 약 500여 명의 취재진과 인플루언서, 디즈니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는 110 여 명, 일본에서는 60 여 명 등 미디어 종사자들만 4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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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