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배우 김현주가 차기작으로 '우영우' 유인식 감독의 신작 캐스팅 물망에 올랐다.
20일 OSEN 취재에 따르면, 김현주는 tvN 편성으로 예정된 새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에 출연을 제안받았다.
'100일의 거짓말'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가 독립군과의 거래를 통해 조선총독부에 위장취업해 밀정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인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류보리 작가가 극본을 맡을 예정이다.
유인식 감독은 지난 2022년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연출을 맡아 큰 흥행을 거뒀던 바 있다. 이밖에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미세스 캅', '낭만닥터 김사부' 등 다양한 히트 작품을 탄생시켰던 유인식 감독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트롤리' 등을 집필한 류보리 작가와 의기투합해 색다른 시대극을 선보인다.
특히 김현주는 지난해 2월 종영한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 주인공 김혜주 역을 맡아 밀도 높은 미스터리 멜로 연기를 펼쳤다. '트롤리'를 통해 한 차례 류보리 작가와 호흡을 맞췄던 김현주가 '100일의 거짓말'에서 또 한번 재회할지 이목을 끈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에는 배우 김유정이 '100일의 거짓말' 주인공 역으로 캐스팅 제안을 받은 소식이 전해졌다. 김유정은 극 중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로 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김현주 역시 캐스팅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인 상황. 김유정과 김현주가 작품내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은 처음인 만큼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김현주는 1997년 MBC 드라마 '내가 사는 이유'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사랑해 사랑해', '마지막 전쟁', '햇빛속으로', '그 여자네 집', '상도', '유리구두', '토지', '파트너', '반짝반짝 빛나는', '가족끼리 왜 이래', '애인있어요'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선산'과 '지옥' 시리즈, 영화 '정이' 등에 출연하며 연상호 감독과 연이어 호흡을 맞췄다. 이에 연상호 감독은 '선산' 제작발표회에서 "뮤즈(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보다는 페르소나(감독에게 분신 같은 배우)에 더 가까운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연상호의 페르소나'인 김현주가 유인식 감독과 만나 펼칠 시너지에도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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