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故김수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한달이 지난 가운데 며느리 서효림이 빈자리를 실감했다.
서효림은 25일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한달..그래도 할 일은 해야 하니까. 김장하는 날...더 그립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서 서효림은 김장 중이다. 특히 이번 김장은 故김수미가 세상을 떠난 뒤 하는 첫 김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시어머니가 그리울 수밖에 없다. 한달 전 시어머니를 떠나보낸 서효림은 김장을 하면서 “더 그립다”면서 애틋한 그리움을 전했다.
서효림과 故김수미는 각별했던 고부관계로 주목을 받았다. 故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 F&B 대표와 결혼하기 전부터 선후배 관계를 떠나 서로 두 시간 정도 시시콜콜한 통화를 할 정도였을 정도로 돈독한 사이였다.
특히 故김수미는 “우리 며느리가 결혼하고 2년인가 됐을 때 우리 아들(정명호)이 묘하게 언론에 사기사건에 연루돼 나왔는데 무혐의로 판정이 났다”고 과거 사건을 언급하면서 “그때 우리 며느리 마음이 상할까 봐 며느리 앞으로 내 집을 증여해 줬다. 인간 대 인간으로. 만약 며느리 마음이 돌아서서 이혼하게 되면 법적 위자료 5,000만 원밖에 못 받는 상황이니 이 돈으로 아이랑 잘 살라고 인간 대 인간으로 이야기했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게 잘 산다. 시어머니에게 받은 대로 며느리에게 하게 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돈독한 고부관계였던 만큼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했다. 특히 ‘익스큐수미-일단 잡숴봐’에 출연했을 당시 서효림은 “2017년도에 엄마랑 딸로 드라마에서 찍고있다가 어쩌다가 여기와서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고, 故김수미는 “세상에 사람 인연이라는게 어쩌다 이렇게 됐냐”고 웃었다.
고부관계를 넘어선 사이였던 서효림과 故김수미. 때문에 갑작스러운 故김수미의 사망 소식은 더 충격적이었다. 서효림은 지난달 27일 엄수된 발인식에서 “엄마 가지마”, “엄마 너무 고생만 하다 가서 어떡해”라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많은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 이별 후 한달이 지난 가운데 시작한 김장. 특히 손맛 좋기로 유명한 故김수미였기에 빈자리가 더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서효림은 “할 일은 해야 하니까”라며 빈 자리를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많은 팬들도 “효림씨 힘내요”, “지켜보고 계실 거예요”, “일상을 이어가는 게 가장 좋은 치유일 거라 믿어요”, “저희도 많이 그립습니다” 등의 댓글로 응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