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모델 정호연이 배우 이동휘와 9년 열애 끝 결별한 가운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을 통해 서로를 언급했던 이들의 공개 연애사가 관심을 모으는가 하면 정호연과 가수 지드래곤의 친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호연과 이동휘는 9년 열애 끝에 결별을 택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지난 26일 “정호연과 이동휘가 결별한 것이 맞다. 좋은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연예계 대표 공식 커플이자 결혼까지 기대를 모았던 두 사람은 연인에서 동료가 됐다. 이들은 지난 2015년 말부터 연인으로 발전, 2016년 공개 연애를 시작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동휘와 정호연은 그동안 조용히, 그러면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공개 연애를 즐겨왔다. 유난스러운 공개 연애는 아니었지만, 종종 일상을 공유하고 방송에서 서로에 대해 언급하면서 팬들에게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결별 몇 개월 전까지도 이들의 공개 애정표현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8월 방송된 케이블채널 ENA⋅EBS 예능프로그램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2’에 출연했던 이동휘는 정호연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 LA 여행 중 만난 택시 기사에게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아느냐고 물으면서 여자 주인공이 자신의 연인임을 밝힌 것.
연인인 정호연의 성과를 자랑스러워하면서도 그 자신도 정호연의 남자친구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모습이었다. 방송 촬영 중 대놓고 정호연에 대해 언급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 표현이기도 했다.
정호연도 마찬가지였다. 정호연은 지난 4월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에 출연했을 당시 이동휘를 위해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영상편지를 받아준 사연을 공개했다. 이동휘가 베컴의 오랜 팬이기에 특별한 선물로 영상편지를 받아줬던 것. 연인을 생각하는 각별한 마음이었다.
결별을 알리기 몇 개월 전까지 이렇듯 방송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던 커플이기에 갑작스러운 이별 발표는 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정호연과 이동휘의 결별은 여러 갈래의 관심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결별 후에도 이들이 서로의 SNS를 팔로우하며 동료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나 커플링을 하고 찍은 사진 등 과거의 ‘럽스타’ 게시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점도 화제가 됐다.
뿐만 아니라 지드래곤도 등판했다. 지드래곤이 정호연의 최근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기 때문이다. 서로를 팔로우하지 않은 두 사람의 예상하지 못했던 친분에 관심이 쏟아졌다. 사실 이들의 인연은 최근 진행된 시상식이었다. 정호연이 ‘마마 어워즈’에서 ‘올해의 뮤직 비저너리’를 수상한 지드래곤을 위한 시상자로 나섰던 것이다. 시상식의 인연으로 SNS를 통해 소통하게 됐던 것으로 해석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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