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방송인 정지영이 12년 만에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를 떠났다.
정지영은 22일 MBC FM4U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 마지막 진행을 마쳤다. 이날 마지막 방송은 녹음한 내용이었지만,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정지영의 아쉬운 마음이 가득했다.
마지막 방송에서 내내 울먹이는 목소리로 진행했던 정지영은 마지막 인사 전 “2012년 10월 21일 방송을 시작해 12년 하고도 2개월을 함께 보냈다. 그런데 또 12월 22일에 마무리 인사하는 것도 신기하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손편지로 전하겠다. 더 행복하시고 항상 건강하고 내가 여러분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기억해 달라. 드디어 이 인사를 하게된다. 지금까지 오늘 아침 정지영이었습니다”고 청취자들과 인사했다.
청취자들은 “언니 안녕”, “잠시 쉬었다가 다시 오세요”, “내일 9시부터 11시까지 공허할 거 같다”, “진짜 끝난 거죠?”, “언니 다시 꼭 만나요”,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꼭 돌아오세요”, “내 마음의 안식처였다 고맙다”, “너무 보고 싶을 거다”, “안녕 지디” 등 아쉬움 가득한 작별 인사를 했다.
정지영의 마지막 생방송 진행은 지난 22일이었다. 이날 정지영은 시작부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청취자들의 사연을 읽고 노래를 소개하며 내내 울컥했고 감사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문세의 ‘기억이란 사랑보다’를 마지막곡으로 선곡한 그는 “여러분 덕분에 벅차게 행복한 DJ였다”며 청취자들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
관계자는 SNS를 통해 “지디의 하차 결심을 듣고 이 영상을 만들면서 너무 많이 눈물이 났는데 마지막 날 피드에 올려드려야겠다, 하다가.. 그래도 지디가 같이 있을 때 보셔야 덜 슬프실 것 같아서 오늘 이 야밤에 올립니다”라며 정지영을 위한 굿바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1998년 SBS 공채 아나운서로 뽑힌 정지영은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를 통해 심야 DJ로 사랑 받았다. 2012년 10월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로 MBC 라디오에 합류해 2022년 여성 단독 진행자로서는 최초로 브론즈 마우스를 수상했다.
한편 가수 겸 프로듀서 윤상이 오는 23일부터 ‘오늘 아침’을 진행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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