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대상·이동욱 시상·이동휘 눈물, 방송사보다 나은 '핑계고 시상식' [종합]
입력 : 2024.1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제2회 핑계고 시상식'에서 배우 황정민이 '대상'을 거머쥐었다. 배우 이동욱의 작품상, 유재석의 특별대상까지 단 10명의 수상자(작)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2일 오전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제2회 핑계고 시상식'이 공개됐다. 

이날 최고상 '대상'의 주인공은 황정민이었다. 작품 홍보 차 게스트로 출연했던 그는 전례 없는 말실수로 '풍향고'라는 스핀오프 콘텐츠를 탄생시키는 것은 물론 '계국지'들을 탄생시켰다. 이에 18만 여의 구독자 투표 가운데 9만 5621표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대상에 선정됐다. 

스케줄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황정민을 대신해 유재석이 대리 수상했고, 황정민은 영상을 통해 "우리 풍향고 계국지 여러분, 제 2회 '핑계고' 대상을 받았다. 여러분들이 한 표 한 표 찍어주셔서 제가 대상을 받았다, 감사하다. 덕분에 정말 좋은 여행을 했다. 석진이 형 필두로 재석씨 세찬씨 행복하게 잘 다녀왔다. 한 편 한 편 업로드 될 때마다 여러분들이 너무너무 사랑해주셔서 보는 사람들마다 풍향고 너무 잘 봤다고 얘기해주시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고 감격하며 소감을 남겼다.

작품상은 지난해에 이어 설연휴 특집 '돌아온 설연휴는 핑계고' 팀이 가져갔다. '돌아온 설 연휴는 핑계고'의 배우 공유, 이동욱, 조세호, 유재석이 상을 받은 가운데, 이동욱은 "저는 즐기러 왔는데 너무 의외다. 작년에 대상, 인기상, 작품상을 받았는데 2년 연속 작품상 감사하다. 같이 출연해준 공유, 조세호에게 감사하다. 시청자 분들께도 감사하다"라고 했다. 조세호는 "공유, 동욱이 형이 있어서 받을 수 있던 것 같다.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핑계고'와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더 많은 웃음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너무 행복한 한 해라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최우수상의 주인공은 이동휘였다. 지난해 무관으로 돌아간 그는 눈물까지 흘리며 감격했다. 실제 이동휘는 "너무 받고 싶다고 열심히 했는데"라며 기도까지 했던 터다. 그는 "정말 감사하다. 제가 ‘핑계고’를 하면서 정말 제 스스로가 많이 위로를 받았다. 작년에 시상식에 왔을 때 빈손으로 가면서 정말 너무 상 받은 분들이 부러웠다. 제가 사실 이 일하면서 최우수상에 노미네이트 된 게 처음이다. 연기대상에 우수상엔 노미네이트됐다. 거기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핑계고'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너무너무 감사하다. 올 한해 정말 어려운 일도 많고 좋은 일도 많았다. 여러분들 덕분에 상도 받을 수 있어 기쁘다. 오늘 와주셔서 대단하신 분들이 축하해주셨는데 제가 그럴 자격이 충분히 갖춰진 사람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겠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남겼다.

우수상을 받은 이상이 또한 감격했다. 그는 "이거 되게 마음이 찡하다"라며 울컥했다. 경쟁자였던 이광수가 열받은 표정으로 이상이를 응시해 웃음을 더한 가운데, 이상이는 "정말 계원으로서 1화부터 지석진 형 나왔던 거 보면서 이동욱 형 영화 같이 찍은 게 연이 돼서 나와서 웃고 떠든 것 밖에 없는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상입니다"라고 재치있게 덧붙였다.

인기상은 77명의 한해 '핑계고' 출연자 가운데 평균 경력 19.5년인 약 20년을 기준으로 베테랑 인기스타상과 라이징 인기스타상으로 나뉘었다. 이에 샤이니 키와 배우 김고은이 라이징 인기스타상, 방송인 홍진경과 지석진이 베테랑 인기스타상을 받아 기립박수를 받았다. 

키는 "눈물 날 것 같다"라며 기뻐했고. 김고은은 영상을 통해 "촬영 때문에 시상식에 참여를 못한 거에 대해 아쉬운 마음에 영상으로나마 남기게 됐다. 너무 감격스럽고 감사하다. '핑계고'촬영할 때 너무 행복하게 웃은 기억이 있다. 여러분 기대하고 기다려달라"라고 인사했다. 

이날 첫 시상, 신인상의 주인공은 이성민이었다. 역시 참석하지 못한 이성민은 영상으로 "놀랍다. 신인상을 30년 전 연극할 때 받아본 이후 신인상을 받아본 적 없다. 내 인생에 신인상은 없다 생각했는데 느닷없이 이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기뻐했다.

특히 그는 가정집 벽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턱시도까지 갖춰 입고 진지하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제 좀 인생이 나른해지는 그런 나이인데, 신인상을 받고 나니 새로운 목표가 생기고 활기가 생길 것 같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이 분야에 좀 더 노력을 해서 인기상, 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번 해보겠다"라며 "2024년 그 어떤 상보다도 저에게 큰 에너지를 주는 상을 주셔서 너무 행복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고 큰 상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특별대상'을 받았다. '핑계고' 모든 에피소드에서 활약한 그를 위해 제작진이 별도의 트로피를 마련한 것. 이에 "요새 제일 핫한 시상식", "방송사 안 부럽다"라는 호평을 받은 '핑계고 시상식'이 성대하게 마무리돼 의미를 더했다. 

다음은 '제2회 핑계고 시상식' 수상자(작) 명단이다.

<대상> 황정민

<작품상> ‘돌아온 설 연휴는 핑계고’
<최우수상> 이동휘
<우수상> 이상이
<베테랑 인기스타상> 지석진, 홍진경
<라이징 인기스타상> 키, 김고은
<신인상> 이성민
<특별대상> 유재석

/ monamie@osen.co.kr

[사진] 유튜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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