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국 축구팬들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본격적인 관심을 보인 것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다. 이영표, 박지성, 설기현 등 한국 선수들의 진출과 함께 ‘붐’이 시작되었다. 이들이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둔 후 한국 선수들에 대한 EPL의 시각은 달라졌다. 이후 이동국, 조원희, 김두현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기대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 선수에 대한 기대가 꺼져갈 때 즈음, 그리고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명문’ 아스널에 입단했다. 박주영에 대한 기대는 컸다. 2005년 박지성 이후 6년 만에 ‘빅 클럽’이라고 불리는 팀에 한국 선수가 입단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한국 대표팀 주장이었으니 기대는 더욱 컸다.
일부 팬들은 당장이라도 박주영이 아스널의 주전으로 발돋움 해 한국은 물론 영국 언론에도 이름을 올려주길 기대했다. 반대로 기대를 잠시 미루고 기다림을 가진 팬들도 많았다. 하지만 시즌 종료를 한 달 남짓 앞둔 지금. 대다수의 시선은 다른 곳을 보고 있다. 분명 잔류 보다는 이적이나 임대를 보는 듯 하다.
블롬퀴스트, 'Park'주영을 말하다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EPL에서 고군분투를 펼치던 선수가 한 명 있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소속되었던 예스퍼 블롬퀴스트다. 사실 그가 ‘빅 스타’는 아니다. 맨유에서 세 시즌 동안 리그 25경기에 출전했는데, 그 외의 대부분의 시간은 장기 부상 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그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당초 그는 라이언 긱스의 백업으로 영입되었다. 지금 돌아보면 하필 포지션 경쟁 상대가 맨유에서 가장 오래,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1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잘 뛰고 있는) 긱스라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갑작스럽게 블롬퀴스트의 이야기를 꺼낸 것은 최근 그가 맨유의 홍보대사 자격으로 방한한 자리에서 EPL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Park’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기 때문이다. 박지성이 아니라 박주영이었다. 필자가 박지성을 의미하는 것이냐고 반문하자 “다른 Park도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그는 “정확히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벵거 감독이 관심을 가지고 영입한 Park을 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블롬퀴스트는 “나도 처음 맨유와 같은 큰 클럽에 와서는 상당히 힘들었다. 박주영도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필자는 그에게 “당신도 어려운 시간을 겪어 봤으니, 조언을 해 줄 수 있냐”고 묻자, 주옥같은 조언들이 쏟아져 나왔다.
"2군에서의 기회를 감사히 받아들여라"
블롬퀴스트는 맨유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기록을 살펴보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벤치와 2군을 오갔지만, 사실 2군에서 뛸 기회조차 많지 않았다. 블롬퀴스트는 맨유와 아스널 같은 빅 클럽에서 1군 선수로서 경기에 나서는 게 얼마나 어려운 지를 이야기했다. “2군에 나설 수 있는 것도 행운이다. 1군 스쿼드에 포함되어 한 시즌 내내 벤치에만 있고, 실전에는 전혀 나가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블롬퀴스트의 말은 지금도 유효하다. 대표팀 은퇴와 함께하고 맨유에 ‘올인’을 선언한 박지성도 최근에는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한때 3000만 파운드(약 6백억 원)이라는 EPL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성한 베르바토프는 더욱 심각하다. 언제 그라운드에 나섰는지 기억하지 힘들 정도다. 블롬퀴스트는 “2군에서 뛴다는 것은 상황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며 “스카우트라도 찾아오는 2군에서 활약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소속 팀 감독과 스카우터들에게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어느 무대라도 땀을 흘려라
블롬퀴스트의 말이 맞다. 아무리 빅 클럽에 있다고 해도 실력을 보여줄 기회 조차 없어 한 순간에 계약이 해지가 되는 선수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런 사례는 EPL 뿐만 아니라 K리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블롬퀴스트는 “나는 2군에서 활약할 기회도 많지 않았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리고 박주영에게 “절대 조급해하지 말고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혹시 2군에서 뛸 기회가 없으면 훈련장에서라도 피땀을 흘려야 한다”며 “적어도 그라운드 위에서 뛴다는 것은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블롬퀴스트는 2군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훈련장 안팎에서 항상 성실함을 보였다. 아쉽게도 맨유에서의 마지막 해였던 2001년, 퍼거슨 감독은 블롬퀴스트에게 재계약을 통보 하지 않았만, 블롬퀴스트의 모습을 꾸준히 지켜본 후 다른 길을 열어줬다. 블롬퀴스트는 “나는 비록 퍼거슨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못했지만, 곧바로 에버턴과 계약했다”고 자신의 경우를 설명했다. 퍼거슨 감독이 당시 에버턴의 월터 스미스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현 시점에 에버턴에 필요한 선수’로 그를 추천한 것이다.
어쩌면 인생 최대의 난관을 맞이한 박주영이 지금 가장 새겨 들어야 할 조언은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싶다. 박주영이 아스널과 맞지 않는 선수이더라도, 벵거 감독이 누군가에게 추천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드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박주영 자신이라는 것이다.
철저한 자기관리,약간의 행운도 필요해
물론 약간의 행운도 따라야 한다. 블롬퀴스트는 “능력을 얼마나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는지, 얼마나 진한 땀을 흘리는지도 중요하다. 하지만 부상을 피할 수 있도록 자기 관리와 어느 정도의 행운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 같은 경우 주전 경쟁에서 청신호가 들어오려는 시점에 장기부상을 겪었다. 시기가 계속 맞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블롬퀴스트는 맨유에서 에버턴으로 둥지를 옮겨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다시 한 번 부상으로 둥지를 잃었다. 그는 “한 번 큰 부상을 당하면 다시 복귀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며 “박지성이 무릎 부상에서 재기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그런 부상을 당하고 다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 정말 독하지 않으면 하기 힘들다. 부상은 모든 선수들의 적이다.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축구 선수는 그라운드 위에서 행복하다
블롬퀴스트는 박주영에게 “후회 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 문을 활짝 열어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스널에 뼈를 묻고 기다림을 더 할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다른 기회가 온다면 심각하게 고민을 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축구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라운드 위에서 뛰는 것이다”며 “빅 클럽에 소속된 것 자체에 무게를 둔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 영입 제안이 언제나 오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주영은 아시아에서도 최고 수준의 공격수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유럽 무대에서 그를 아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꾸준히 노력하고, 후회 없는 선택을 통해 활짝 웃길 바라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블롬퀴스트의 말대로 박주영은 꾸준히 2군에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득점도 기록하고 있다. 그 결과로 오랜만에 1군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작은 성과를 낳기도 했다. 33라운드 울버햄프턴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비록 출전은 하지 못했지만, 입지 변화 내지는 박주영을 바라보는 벵거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시선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블롬퀴스트는 “팬들은 조금 여유롭게 지켜볼 필요가 있고, 박주영 본인 역시 혹시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버려야 한다”며 “아스널에서 선수 생활을 끝내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도 아니고, 긴 축구 인생을 놓고 보면 한 조각 일 뿐이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건투를 빈다”며 박주영의 건승을 기원했다.
글=김동환 기자
한국 선수에 대한 기대가 꺼져갈 때 즈음, 그리고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명문’ 아스널에 입단했다. 박주영에 대한 기대는 컸다. 2005년 박지성 이후 6년 만에 ‘빅 클럽’이라고 불리는 팀에 한국 선수가 입단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한국 대표팀 주장이었으니 기대는 더욱 컸다.
일부 팬들은 당장이라도 박주영이 아스널의 주전으로 발돋움 해 한국은 물론 영국 언론에도 이름을 올려주길 기대했다. 반대로 기대를 잠시 미루고 기다림을 가진 팬들도 많았다. 하지만 시즌 종료를 한 달 남짓 앞둔 지금. 대다수의 시선은 다른 곳을 보고 있다. 분명 잔류 보다는 이적이나 임대를 보는 듯 하다.
블롬퀴스트, 'Park'주영을 말하다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EPL에서 고군분투를 펼치던 선수가 한 명 있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소속되었던 예스퍼 블롬퀴스트다. 사실 그가 ‘빅 스타’는 아니다. 맨유에서 세 시즌 동안 리그 25경기에 출전했는데, 그 외의 대부분의 시간은 장기 부상 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그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당초 그는 라이언 긱스의 백업으로 영입되었다. 지금 돌아보면 하필 포지션 경쟁 상대가 맨유에서 가장 오래,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1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잘 뛰고 있는) 긱스라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갑작스럽게 블롬퀴스트의 이야기를 꺼낸 것은 최근 그가 맨유의 홍보대사 자격으로 방한한 자리에서 EPL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Park’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기 때문이다. 박지성이 아니라 박주영이었다. 필자가 박지성을 의미하는 것이냐고 반문하자 “다른 Park도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그는 “정확히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벵거 감독이 관심을 가지고 영입한 Park을 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블롬퀴스트는 “나도 처음 맨유와 같은 큰 클럽에 와서는 상당히 힘들었다. 박주영도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필자는 그에게 “당신도 어려운 시간을 겪어 봤으니, 조언을 해 줄 수 있냐”고 묻자, 주옥같은 조언들이 쏟아져 나왔다.
"2군에서의 기회를 감사히 받아들여라"
블롬퀴스트는 맨유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기록을 살펴보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벤치와 2군을 오갔지만, 사실 2군에서 뛸 기회조차 많지 않았다. 블롬퀴스트는 맨유와 아스널 같은 빅 클럽에서 1군 선수로서 경기에 나서는 게 얼마나 어려운 지를 이야기했다. “2군에 나설 수 있는 것도 행운이다. 1군 스쿼드에 포함되어 한 시즌 내내 벤치에만 있고, 실전에는 전혀 나가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블롬퀴스트의 말은 지금도 유효하다. 대표팀 은퇴와 함께하고 맨유에 ‘올인’을 선언한 박지성도 최근에는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한때 3000만 파운드(약 6백억 원)이라는 EPL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성한 베르바토프는 더욱 심각하다. 언제 그라운드에 나섰는지 기억하지 힘들 정도다. 블롬퀴스트는 “2군에서 뛴다는 것은 상황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며 “스카우트라도 찾아오는 2군에서 활약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소속 팀 감독과 스카우터들에게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어느 무대라도 땀을 흘려라
블롬퀴스트의 말이 맞다. 아무리 빅 클럽에 있다고 해도 실력을 보여줄 기회 조차 없어 한 순간에 계약이 해지가 되는 선수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런 사례는 EPL 뿐만 아니라 K리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블롬퀴스트는 “나는 2군에서 활약할 기회도 많지 않았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리고 박주영에게 “절대 조급해하지 말고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혹시 2군에서 뛸 기회가 없으면 훈련장에서라도 피땀을 흘려야 한다”며 “적어도 그라운드 위에서 뛴다는 것은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블롬퀴스트는 2군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훈련장 안팎에서 항상 성실함을 보였다. 아쉽게도 맨유에서의 마지막 해였던 2001년, 퍼거슨 감독은 블롬퀴스트에게 재계약을 통보 하지 않았만, 블롬퀴스트의 모습을 꾸준히 지켜본 후 다른 길을 열어줬다. 블롬퀴스트는 “나는 비록 퍼거슨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못했지만, 곧바로 에버턴과 계약했다”고 자신의 경우를 설명했다. 퍼거슨 감독이 당시 에버턴의 월터 스미스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현 시점에 에버턴에 필요한 선수’로 그를 추천한 것이다.
어쩌면 인생 최대의 난관을 맞이한 박주영이 지금 가장 새겨 들어야 할 조언은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싶다. 박주영이 아스널과 맞지 않는 선수이더라도, 벵거 감독이 누군가에게 추천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드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박주영 자신이라는 것이다.
철저한 자기관리,약간의 행운도 필요해
물론 약간의 행운도 따라야 한다. 블롬퀴스트는 “능력을 얼마나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는지, 얼마나 진한 땀을 흘리는지도 중요하다. 하지만 부상을 피할 수 있도록 자기 관리와 어느 정도의 행운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 같은 경우 주전 경쟁에서 청신호가 들어오려는 시점에 장기부상을 겪었다. 시기가 계속 맞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블롬퀴스트는 맨유에서 에버턴으로 둥지를 옮겨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다시 한 번 부상으로 둥지를 잃었다. 그는 “한 번 큰 부상을 당하면 다시 복귀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며 “박지성이 무릎 부상에서 재기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그런 부상을 당하고 다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 정말 독하지 않으면 하기 힘들다. 부상은 모든 선수들의 적이다.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축구 선수는 그라운드 위에서 행복하다
블롬퀴스트는 박주영에게 “후회 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 문을 활짝 열어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스널에 뼈를 묻고 기다림을 더 할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다른 기회가 온다면 심각하게 고민을 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축구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라운드 위에서 뛰는 것이다”며 “빅 클럽에 소속된 것 자체에 무게를 둔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 영입 제안이 언제나 오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주영은 아시아에서도 최고 수준의 공격수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유럽 무대에서 그를 아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꾸준히 노력하고, 후회 없는 선택을 통해 활짝 웃길 바라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블롬퀴스트의 말대로 박주영은 꾸준히 2군에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득점도 기록하고 있다. 그 결과로 오랜만에 1군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작은 성과를 낳기도 했다. 33라운드 울버햄프턴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비록 출전은 하지 못했지만, 입지 변화 내지는 박주영을 바라보는 벵거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시선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블롬퀴스트는 “팬들은 조금 여유롭게 지켜볼 필요가 있고, 박주영 본인 역시 혹시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버려야 한다”며 “아스널에서 선수 생활을 끝내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도 아니고, 긴 축구 인생을 놓고 보면 한 조각 일 뿐이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건투를 빈다”며 박주영의 건승을 기원했다.
글=김동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