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4R] '지동원 결장' 선덜랜드, 울버햄프턴과 0-0 무승부…5경기 연속 무승
입력 : 2012.04.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권과 강등권에서 거리가 멀어 동기부여가 되지 않은 탓일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가 또 한번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 부진에 빠졌다.

한국시간으로 15일 사실상 강등이 확정된 최하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홈경기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채 무득점 무승부했다. 지난 10일 에버턴전에서 0-4 대패했던 터에 승리를 갈망한 선덜랜드 홈 팬은 또 한번 고개를 떨군 채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에버턴전을 통해 5경기 결장 공백을 끊고 조커로 모습을 드러낸 지동원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입 맛만 다셨다.

전반전 분위기는 좋았다. 8분 만에 간결한 패스 연계 플레이에 이은 세바스티앙 라르손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겨가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26분에는 맥클린이 페널티 라인 왼쪽 대각선 부근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쐈고, 30분에는 세세뇽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다. 두 슈팅 모두 최종 수비수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선덜랜드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은 울버햄프턴이 서서히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후반전에 돌입하고선 수 차례 선덜랜드 골문을 두드렸다. 스티븐 플레쳐는 뛰어난 축구 센스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실뱅 이방 블레이크는 저돌적인 문전 돌파로 수비를 위협했다. 선덜랜드는 미뇰렛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선덜랜드는 후반 32분 크레이그 가드너를 대신해 프레이저 캠벨이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경기 판도는 쉽게 바뀌지 않았다. 34분 플레쳐에게 노마크 헤딩 슛 기회를 내줬다. 미뇰렛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실점으로 이어질 법한 위기의 상황이었다. 선덜랜드 마틴 오닐 감독은 교체 선수를 추가 투입하지 않았다. 지동원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선덜랜드는 승점 1점을 추가해 2계단 상승한 9위를 기록했다.

▲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4월 15일,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
선덜랜드 0
울버햄프턴 0

▲ 선덜랜드 출전선수(4-4-1-1)
미뇰렛(GK) – 콜백, 킬갈론, 터너, 바슬리 – 맥클린, 리차드슨, 가드너(77’ 캠벨), 라르손 – 세세뇽 – 벤트너 / 감독: 마틴 오닐

▲ 울버햄프턴 출전선수(4-4-2)
헤네시(GK) – 워드, 베라, 스티어맨, 포드(60’ 자비스) – 폴리(81’ 주바), 헨리, 데이비스, 카이틀리(75’ 에드워즈) – 플레쳐, 블레이크 / 감독대행: 테리 코너

ⓒMatt West/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