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4R] ‘루니 2골’ 맨유, 승점 5점차 선두 유지
입력 : 2012.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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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애스턴 빌라를 꺾고 승점 5점차 리그 선두 입지를 되찾았다. 루니가 시즌 30, 31호 골을 차례로 터트렸다. 박지성은 18인 출전명단에서 제외되었다.

15일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2011/2012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에서 맨유가 애스턴 빌라에 4-0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 웨인 루니와 대니 웰벡이 각각 골을 터트렸고, 후반 들어 루니와 나니가 골을 보탰다. 승점 3점을 보탠 맨유(82점)는 2위 맨체스터 시티(77점)와의 승점 차이를 다시 5점으로 벌려놨다. 올 시즌 양팀은 맞대결(4월30일) 포함 4경기를 남겨놓은 상태다.

맨유는 애스턴 빌라 상대 30승9무1패(프리미어리그 기준)로 압도적 강세를 이어갔다. 홈 47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해 아스널(2001~2003)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애스턴 빌라는 리그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승점 35점에 머물러 강등 위험성을 털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박지성의 우울한 시즌은 악화되었다. 이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18인 출전명단에서 제외했다. 4경기 연속 벤치 잔류에 이은 결과라서 상심이 더 컸다. 박지성은 3월4일 토트넘전 교체 투입 이후 5주째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루니의 이른 페널티킥 선제골, 웰벡 추가골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세웠다. 전반 7분 애스턴 빌라 출신의 애슐리 영이 페널티박스 안 왼쪽 측면에서 키애런 클라크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루니가 깔끔하게 성공시켜 이른 시간부터 맨유가 한 골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선제골 후에도 맨유의 공세가 계속되었다. 애스턴 빌라는 수문장 셰이 기븐의 선방 퍼레이드로 간신히 버텼다. 기븐은 전반 18분, 25분, 33분에 각각 결정적 방어로 팀을 구했다. 그러나 기븐은 전반 43분 수비 실수까지 막아내진 못했다. 영의 왼쪽 땅볼 크로스를 애스턴 빌라의 두 센터백이 방심하고 흘려 보낸 것을 웰벡이 반대편으로 몸을 날리며 밀어 넣었다. 웰벡은 시즌 12호 골로 자신의 시즌 득점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헤스키의 ‘반짝’ 효과, 그러나 루니의 쐐기골
후반 19분 애스턴 빌라의 알란 맥클리시 감독은 부상 당한 클라크를 빼고 에밀 헤스키를 투입했다. 최전방 타깃맨이 생기자 애스턴 빌라의 공세가 날카로워졌다. 후반 21분 아그본라허의 왼쪽 크로스를 헤스키가 문전에서 머리로 연결시킨 것을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가 겨우 쳐냈다.

그러나 루니의 득점포가 상대의 노력을 꺾어놨다. 후반 29분 오른쪽 측면에서 발렌시아가 내준 볼을 페널티박스 안 정면에서 루니가 오른발 아웃프런트 슛을 때렸다. 수비수 몸 맞고 굴절되어 역동작에 걸린 기븐의 왼쪽으로 들어가는 세 번째 골로 연결되었다. 두 골을 보탠 루니는 시즌 31골(리그 24골)로 2009/2010시즌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시즌 30득점 고지를 밟았다.

후반 추가시간 나니가 조니 에반스의 패스를 팀의 네 번째 골로 연결시켰다. 맨유가 애스턴 빌라에 4-0 대승을 거뒀다.

▲ 2011/2012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2012년4월15일-올드 트라포드)
맨유 4 (루니 7’p/74’, 웰벡 43’, 나니 90+1')
애스턴 빌라 0
*경고: 캐릭, 스콜스, 나니(이상 맨유), 가드너, 허튼, 바넌(이상 애스턴 빌라)
*퇴장: -

맨유 출전명단(4-4-2)
데헤아(GK) – 에브라, 퍼디낸드, 에반스, 하파엘 – 영(나니 61’), 스콜스(클레버리 78’), 캐릭, 발렌시아 – 웰벡, 루니(베르바토프 74’) / 감독: 알렉스 퍼거슨
*벤치잔류: 아모스(GK), 존스, 긱스 에르난데스

애스턴 빌라 출전명단(4-5-1)
기븐(GK) – 리하이, 베이커, 콜린스, 허튼 – 아그본라허, 가드너, 클라크(헤스키 64’), 아일랜드(카루터스 74’), 바넌 – 바이먼(은조그비아 83’) / 감독: 알란 맥클리시
*벤치잔류: 구잔(GK), 델폰소, 쿠에야,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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