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아직 정해진 건 없다. EPL도전 설레”
입력 : 2012.08.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류청 기자= 기성용(23)이 영국으로 떠났다. 비행기는 런던으로 향하지만, 기성용의 종착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기성용은 23일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정해진 게 없다. 런던에서 1~2일 체류하면서 마지막으로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다”라고 했다. 이어 “스완지에서 관심이 많은 것은 알고 있지만 아직 사인을 한 것은 아니다. 메디컬 테스트 약속을 잡은 것도 없다”라고 부연했다.

입단 가능성이 있는 팀은 두 개로 추려졌다. 스완지시티와 풀럼이다. 기성용은 “나를 원하고 필요로 하는 팀,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라며 “이름 값이나 그런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내가 팀에 도움을 줄 수 없거나, 경기에 못나가면 힘들어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잉글랜드무대 진출 자체에는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높은 이적료에 대한 말이 오고 가는 게 부담되기도 한다”라며 “TV로만 보아왔던 세계적인 무대다. 내가 더 큰 선수로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도전을 해왔다. 힘든 부분도 있을 수 있고,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라며 “중요한 것은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가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기성용은 이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스완지시티에 대해 호평했다. 그는 “지난 시즌부터 지켜봤다. 패싱축구를 하는 팀이다. 잉글랜드에 그런 축구를 하는 팀이 별로 없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기성용은 세계적인 미드필더였던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과의 만남 가능성에도 은근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출국장으로 향하는 기성용은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팬들도 많이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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