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한국 여자 U-20 대표팀이 일본에 패하며 월드컵을 마감했다.
한국은 30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2 FIFA U-20 여자 월드컵 8강전에서 1-3 패했다. 전반 9분 시바타 하나에에게 선제 실점하고 15분 전은하가 헤딩으로 만회했으나 4분 뒤 하나에에 추가 실점했다. 36분에는 다나타 요코에 골을 내줬다. 한국은 후반 맹공을 펼쳤지만 일본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 브라질을 차례로 물리치는 저력을 보였지만 일본에 막혀 2회 연속 준결승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일본의 선공으로 시작한 경기는 활동량과 아기자기한 패스웍을 중심으로 주도권을 쥔 일본의 의도대로 흘렀다. 7분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미드필더가 뿌린 침투 패스에 한국 수비는 일거에 무너졌다. 패스는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에 놓였고 문지기 전하늘이 달려 나왔지만 한 발 빠른 하나에가 먼저 발을 갖다 대며 골을 성공시켰다. 일본은 선제 득점 후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한방이 있었다.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하던 상황에서 이금민이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수비를 완벽하게 벗겨낸 뒤 왼발 크로스를 문전 방향으로 띄웠고, 이번 대회에서 물오른 골 감각을 선보인 전은하가 노마크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은하는 3경기 연속골 및 대회 4호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4분 뒤 한국은 일본의 완벽한 작업에 이은 하나에의 감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에 추가 실점했다. 30분 최유리와 이금민의 연속 슈팅을 연결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군 한국은 6분 뒤 히카리 다카기의 우측면 돌파를 저지하지 못해 한 골을 더 내줬다. 골문 우측에서 다카기가 문전으로 보낸 땅볼 크로스를 다나카 요코가 노마크 상황에서 골을 만들었다.
후반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3분 중앙 미드필더 이영주는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은 전반전에는 볼 수 없었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공격 횟수를 늘려갔다. 특히 수비 및 미드필드 진영에서의 압박이 돋보였다. 이영주는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기회를 창출했다.
정성천 감독은 후반 23분 이번대회 도움 세 개를 기록 중인 이소담을 투입하며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후반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선수들의 체력 고갈이 눈에 띄었다. 전방의 전은하와 여민지의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수비 뒷공간을 활용한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았고, 크로스의 위력도 점차 약해졌다. 경기는 그대로 1-3 한국의 패배로 끝났다.
▲ 2012 FIFA U-20 여자 월드컵 8강전(8월 30일 도쿄국립경기장)
한국 1 전은하(15’)
일본 3 하나에(8’·19’) 요코(37’)
▲ 한국 출전선수(4-4-2)
전하늘(GK) - 장슬기, 김지혜, 신담영(90+1' 최소미), 서현숙 - 이금민(68’ 이소담), 이영주, 이정은(34’ 문미라), 최유리 - 전은하, 여민지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30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2 FIFA U-20 여자 월드컵 8강전에서 1-3 패했다. 전반 9분 시바타 하나에에게 선제 실점하고 15분 전은하가 헤딩으로 만회했으나 4분 뒤 하나에에 추가 실점했다. 36분에는 다나타 요코에 골을 내줬다. 한국은 후반 맹공을 펼쳤지만 일본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 브라질을 차례로 물리치는 저력을 보였지만 일본에 막혀 2회 연속 준결승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일본의 선공으로 시작한 경기는 활동량과 아기자기한 패스웍을 중심으로 주도권을 쥔 일본의 의도대로 흘렀다. 7분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미드필더가 뿌린 침투 패스에 한국 수비는 일거에 무너졌다. 패스는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에 놓였고 문지기 전하늘이 달려 나왔지만 한 발 빠른 하나에가 먼저 발을 갖다 대며 골을 성공시켰다. 일본은 선제 득점 후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한방이 있었다.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하던 상황에서 이금민이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수비를 완벽하게 벗겨낸 뒤 왼발 크로스를 문전 방향으로 띄웠고, 이번 대회에서 물오른 골 감각을 선보인 전은하가 노마크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은하는 3경기 연속골 및 대회 4호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4분 뒤 한국은 일본의 완벽한 작업에 이은 하나에의 감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에 추가 실점했다. 30분 최유리와 이금민의 연속 슈팅을 연결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군 한국은 6분 뒤 히카리 다카기의 우측면 돌파를 저지하지 못해 한 골을 더 내줬다. 골문 우측에서 다카기가 문전으로 보낸 땅볼 크로스를 다나카 요코가 노마크 상황에서 골을 만들었다.
후반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3분 중앙 미드필더 이영주는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은 전반전에는 볼 수 없었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공격 횟수를 늘려갔다. 특히 수비 및 미드필드 진영에서의 압박이 돋보였다. 이영주는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기회를 창출했다.
정성천 감독은 후반 23분 이번대회 도움 세 개를 기록 중인 이소담을 투입하며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후반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선수들의 체력 고갈이 눈에 띄었다. 전방의 전은하와 여민지의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수비 뒷공간을 활용한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았고, 크로스의 위력도 점차 약해졌다. 경기는 그대로 1-3 한국의 패배로 끝났다.
▲ 2012 FIFA U-20 여자 월드컵 8강전(8월 30일 도쿄국립경기장)
한국 1 전은하(15’)
일본 3 하나에(8’·19’) 요코(37’)
▲ 한국 출전선수(4-4-2)
전하늘(GK) - 장슬기, 김지혜, 신담영(90+1' 최소미), 서현숙 - 이금민(68’ 이소담), 이영주, 이정은(34’ 문미라), 최유리 - 전은하, 여민지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