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트라우마 이청용, 주전 경쟁 적신호
입력 : 2012.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이청용(24, 볼턴)의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청용은 29일(한국시간) ‘2012/2013 잉글리시 챔피언십’ 8라운드에 후반 34분 교체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이청용은 상대 수비수로부터 연이은 프리킥을 얻어낸 데 이어 27m미터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동점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이청용은 측면 미드필더 기용 4순위로 밀린 모습이었다. 볼턴은 양 측면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크리스 이글스와 리버풀에서 임대 온 제이 스피어링을 배치했다. 후반에는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르틴 페트로프 카드를 먼저 꺼내 들었다. 이청용은 후반 막판에 투입됐다.

이청용은 최근 치른 챔피언십 5경기 중 단 두 경기만 선발 출장했다. 출전한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풀타임 출전한 헐시티전에서는 1-3으로 패배했고, 버밍엄시티전에서도 후반 교체로 물러났다. 지난 시즌 장기 부상 회복 이후 아직 최고의 폼을 찾지 못했다. 최근 코일 감독도 이청용의 부활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즉시 전력감인 이글스와 스피어링을 기용하고 있다.

2010/2011시즌 볼턴의 주전자리를 꿰차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대 받던 측면 미드필더 이청용이 챔피언십리그 팀에서조차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청용에게 달려있다. 이청용이 가진 실력을 감독과 팬들에게 보여주고 마음의 짐을 털어내야 한다.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부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그의 승천은 더뎌질 수밖에 없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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