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파주] 윤진만 기자= 이란 원정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은 서로를 향해 사랑의 짝대기를 주고 받고 있다.
오범석은 8일 오후 7시 이란 출국에 앞서 파주축구대표팀훈련센터(NFC)에 입소한 자리에서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 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그럼에도 최강희 감독님께서 불러주신 건 내가 필요하다고 여기셔서 그러신 것 같다. 그간 언론을 통해 측면 수비가 만족스럽지 못하셨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마음에 든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인환(26)은 대표팀 선배이자 주전 센터백 곽태휘(31, 울산)를 향해 애정공세를 펼쳤다. 그는 “이번에는 지난경기보다 조금이나마 기회가 찾아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곽)태휘형의 수비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정수(31, 알사드)의 소집 제외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생각이다.
그는 “이란 원정이라서 특별히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결국 못하거나 잘하거나 둘 중 하나 아닌가.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당찬 각오도 덧붙였다.
김진현(24, 세레소)은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존경심을 표현했다. 룸메이트 정성룡(27, 수원)이 최상의 경기를 펼치기 위해 조심 또 조심하겠단다. 그는 “성룡이형과 오랫동안 같은 방을 쓰고 있다. 아무래도 눈치가 보인다. 핸드폰 불빛이 새어나갈까, 이불 소리에 잠을 깨울까, 내 잠버릇 때문에 잠을 푹 못잘까 늘 신경 쓴다. 잔소리하지는 않지만, 이번에도 알아서 조심해야한다”고 멋쩍게 웃었다.
하지만 곧 선배 정성룡을 향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성룡이형이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성장한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 안정감이 생겼다. 활동, 위치 선정도 훨씬 좋아졌다. 대한민국 넘버원은 역시 다르다”며 “그런 걸 본받아야 한다”고 했다.
최강희 감독(53)이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특정 대상이 아닌 선수 전원에 대한 깊은 애정을 과시했다. 최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여지껏 한국이 이란 원정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에는 우리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 적응을 잘해서 이기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제자들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사진=이연수 기자
오범석은 8일 오후 7시 이란 출국에 앞서 파주축구대표팀훈련센터(NFC)에 입소한 자리에서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 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그럼에도 최강희 감독님께서 불러주신 건 내가 필요하다고 여기셔서 그러신 것 같다. 그간 언론을 통해 측면 수비가 만족스럽지 못하셨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마음에 든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인환(26)은 대표팀 선배이자 주전 센터백 곽태휘(31, 울산)를 향해 애정공세를 펼쳤다. 그는 “이번에는 지난경기보다 조금이나마 기회가 찾아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곽)태휘형의 수비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정수(31, 알사드)의 소집 제외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생각이다.
그는 “이란 원정이라서 특별히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결국 못하거나 잘하거나 둘 중 하나 아닌가.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당찬 각오도 덧붙였다.
김진현(24, 세레소)은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존경심을 표현했다. 룸메이트 정성룡(27, 수원)이 최상의 경기를 펼치기 위해 조심 또 조심하겠단다. 그는 “성룡이형과 오랫동안 같은 방을 쓰고 있다. 아무래도 눈치가 보인다. 핸드폰 불빛이 새어나갈까, 이불 소리에 잠을 깨울까, 내 잠버릇 때문에 잠을 푹 못잘까 늘 신경 쓴다. 잔소리하지는 않지만, 이번에도 알아서 조심해야한다”고 멋쩍게 웃었다.
하지만 곧 선배 정성룡을 향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성룡이형이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성장한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 안정감이 생겼다. 활동, 위치 선정도 훨씬 좋아졌다. 대한민국 넘버원은 역시 다르다”며 “그런 걸 본받아야 한다”고 했다.
최강희 감독(53)이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특정 대상이 아닌 선수 전원에 대한 깊은 애정을 과시했다. 최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여지껏 한국이 이란 원정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에는 우리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 적응을 잘해서 이기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제자들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