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이청용(24, 볼턴원더러스)과 김보경(23, 카디프시티)은 이란전에서 활약할 수 있을까?
한국 축구 대표팀은 17일 새벽 0시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월드컵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전을 치른다. 최강희호의 좌우측 미드필드를 담당하는 이청용과 김보경은 이번에도 어김 없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뛰는 두 선수에게 이번 이란전은 매우 중요하다.
이청용은 지난 우즈벡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1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가벼운 몸놀림으로 공격을 이끌며 다음 경기를 기대케 했다. 문제는 소속팀으로 돌아간 후에 일어났다. 팀 성적이 곤두박질 치면서 이청용은 벤치를 지켰다. 볼턴에서 붙박이 주전일 것만 같던 이청용이 6경기 연속 스타팅에서 밀려 났다.
이청용에게 시급한 건 떨어진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 것이다. 경쟁자로 분류되는 분데스리가 득점 2위 손흥민(20, 함부르크SV)과 이근호(27, 울산현대)는 소속팀에서 펄펄 날고 있다. 이란전에 선발로 나서기 위해서는 두 선수 못지 않은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심란한 마음을 추스리는 것도 과제다.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은인'인 오언 코일 감독이 경질 당했다. 여러모로 복잡한 심정이지만 이란전 한 경기에 집중하고 본인의 기량을 120% 발휘해야 한다.
지난 6월 레바논을 상대로 2골 뽑아낸 김보경은 박지성이 빠진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 자리를 굳히는 것처럼 보였다. 올림픽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메달을 따냈지만 기대에 100% 부응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지난 우즈벡전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김보경은 이번 이란전을 맞아 주춤했던 본인의 기세를 살려야 한다.
김보경은 카디프 시티를 이적하면서 선발 출전을 보장받을 것 같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챔피언십에 적응을 마치지 못한 탓인지 교체로만 4경기를 뛰었다. 출전 시간도 길지 않았다. 이청용과 마찬가지로 경기 감각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물론 선발 가능성은 높다. 수비력도 나쁘지 않고 왼발 키커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지금의 대표팀은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훈련 과정에서 최강희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지 않으면 누구라도 벤치로 밀려날 수 있다.
영국에서 날아온 두 2부 리거의 활약은 대표팀에도 간절하다. 두 선수가 어려운 상황을 딛고 대표팀의 구세주로 다시 한 번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이연수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은 17일 새벽 0시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월드컵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전을 치른다. 최강희호의 좌우측 미드필드를 담당하는 이청용과 김보경은 이번에도 어김 없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뛰는 두 선수에게 이번 이란전은 매우 중요하다.
이청용은 지난 우즈벡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1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가벼운 몸놀림으로 공격을 이끌며 다음 경기를 기대케 했다. 문제는 소속팀으로 돌아간 후에 일어났다. 팀 성적이 곤두박질 치면서 이청용은 벤치를 지켰다. 볼턴에서 붙박이 주전일 것만 같던 이청용이 6경기 연속 스타팅에서 밀려 났다.
이청용에게 시급한 건 떨어진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 것이다. 경쟁자로 분류되는 분데스리가 득점 2위 손흥민(20, 함부르크SV)과 이근호(27, 울산현대)는 소속팀에서 펄펄 날고 있다. 이란전에 선발로 나서기 위해서는 두 선수 못지 않은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심란한 마음을 추스리는 것도 과제다.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은인'인 오언 코일 감독이 경질 당했다. 여러모로 복잡한 심정이지만 이란전 한 경기에 집중하고 본인의 기량을 120% 발휘해야 한다.
지난 6월 레바논을 상대로 2골 뽑아낸 김보경은 박지성이 빠진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 자리를 굳히는 것처럼 보였다. 올림픽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메달을 따냈지만 기대에 100% 부응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지난 우즈벡전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김보경은 이번 이란전을 맞아 주춤했던 본인의 기세를 살려야 한다.
김보경은 카디프 시티를 이적하면서 선발 출전을 보장받을 것 같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챔피언십에 적응을 마치지 못한 탓인지 교체로만 4경기를 뛰었다. 출전 시간도 길지 않았다. 이청용과 마찬가지로 경기 감각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물론 선발 가능성은 높다. 수비력도 나쁘지 않고 왼발 키커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지금의 대표팀은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훈련 과정에서 최강희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지 않으면 누구라도 벤치로 밀려날 수 있다.
영국에서 날아온 두 2부 리거의 활약은 대표팀에도 간절하다. 두 선수가 어려운 상황을 딛고 대표팀의 구세주로 다시 한 번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