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가와, '부상' 혼다 빠진 일본 이끈다
입력 : 2012.10.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카가와 신지(24,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프랑스와 브라질을 상대로 일본 대표팀의 공격을 이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59)의 일본은 13일 파리에서 프랑스, 16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강팀을 상대하는 일본에 비상이 걸렸다. 전력의 핵심인 혼다 케이스케(26, CSKA모스크바)가 종아리 부상을 당한 것. 훈련 첫 날인 8일부터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어 프랑스전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 정도에 따라 브라질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일본은 실질적인 팀의 기둥인 혼다를 앞세워 월드컵 최종예선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또 다른 스타인 카가와가 급성장하면서 포지션 논란이 일어났다.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를 두고 두 선수가 경쟁을 벌이는 구도가 형성됐다. 지금까지 자케로니 감독은 혼다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카가와를 측면 공격수로 기용했지만 프랑스전에서는 포지션 변경이 불가피하다.

카가와는 "어느 포지션이든 감독이 결정하는대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지만 내심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를 원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히 중앙에서 뛰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힌 그에게는 이번 프랑스전이 기회다. 기존의 혼다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를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다시 측면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명문 맨유로 이적하면서 아직 러시아에서 벗어나지 못한 혼다보다 앞서나간 카가와가 대표팀에서도 '에이스'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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