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예선 리뷰]'메시 환상골' 아르헨, 우르과이에 3-0 완승
입력 : 2012.10.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메시를 위한 경기였다. 메시의 환상적인 2골에 힘입어 아르헨티나가 우르과이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아르헨티나는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남미예선 우르과이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65분 메시의 선제골과 아구에로의 추가골 그리고 메시의 환상적인 프리킥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5승 2무 1패로 승점 17점이 되면서 콜롬비아(승점 16), 에콰도르(승점 16)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양팀은 시작부터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였다. 아르헨티나는 메시, 이과인, 아구에로, 디마리아를 동시에 투입해 화려한 공격진을 갖췄다. 우르과이도 포를란, 카바니, 수아레스를 공격진에 배치하면서 공격에 중점을 뒀다.

전반전: 메시의 환상적인 개인기. 아르헨티나 경기 압도
초반 기세는 아르헨티나가 잡았다. 18분 메시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환상적인 개인기로 수비수 세명을 제치고 왼쪽 측면에 있는 디마리아에게 연결했다. 디마리아는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우르과이는 카바니와 수아레스를 중심으로 역습을 펼쳤다. 25분 카바니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면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메시는 ‘프리롤’ 역할을 부여 받으며 자유롭게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27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순식간에 수비수 세명을 제치고 15미터 단독 드리블로 문전으로 침투했다. 메시는 골키퍼의 위치까지 확인 후 골문 구석으로 감각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 상단을 맞혀 아쉬움을 삼켰다. 메시를 위한 전반전이었다. 31분 메시는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간신히 처냈다.



후반전: 메시의 환상적인 플레이. 메시 2골, 아구에로 1골
후반전에 들어가면서 경기의 양상이 격렬해졌다. 4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우르과이 수비수 루가노와 아르헨티나 골키퍼 로메로가 부딪치면서 거친 파울이 발생했고 양팀의 분위기가 격해졌다. 후반전도 아르헨티나가 공격을 주도했다. 57분 아구에로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이과인이 받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59분에는 아구에로가 중앙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우르과이의 수비진에 문제가 발생했다. 64분 루가노가 부상으로 빠지고 스코티가 투입됐다. 아르헨티나는 우르과이 수비의 틈을 노렸다. 65분 메시가 중앙으로 침투하면서 왼쪽 측면에 있는 디마리아에게 볼을 연결했고 디마리아는 메시를 향해 정확한 침투패스를 시도했다. 메시가 빠르게 쇄도하면서 슬라이딩 슈팅으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한골을 내준 우르과이는 69분 곤잘레스를 빼고 로드리게스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한번 무너진 수비는 계속해서 문제를 드러냈다. 아르헨티나의 추가골이 나왔다. 75분 왼쪽 측면 디마리아의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받은 아구에로가 정확하게 연결하면서 2-0을 만들었다. 아르헨티나는 경기를 완전히 압도했다. 이번에도 메시였다. 79분 메시가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다. 메시는 수비벽이 뛰어오르는 것을 예상하고 정확한 땅볼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환상적인 프리킥이었다.

아르헨티나는 79분 아구에로를 빼고 귀냐수를 투입했고 83분에는 이과인을 빼고 바르코스를 투입해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결국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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