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프리뷰] 나폴리와 유벤투스, 외나무 다리 격돌
입력 : 2012.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탈리아 세리에A 공동 선두 유벤투스와 나폴리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경기는 올 시즌 세리에A 우승팀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두 팀 모두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 시즌 유벤투스와 나폴리는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6승 1무의 두 팀은 나란히 리그 1, 2위를 기록 중이다. 골 득실에서는 동률이지만 3골을 더 넣은 유벤투스가 나폴리를 제치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두 팀 맞대결은 21일 새벽 1시(한국시간)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 유벤투스, 나폴리 제치고 선두 굳히나
2011/2012시즌 유벤투스는 난적 AC 밀란을 제치고 세리에A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무려 무패 우승이다. 이번 시즌에도 유벤투스는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7라운드를 치른 올 시즌 유벤투스는 6승 1무로 승승장구 중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적이다. 17골을 터뜨린 동안 단 4골만을 실점했다. 철옹성 같은 수비벽이 돋보인다. 루시우와 콰드워 아사모아의 가세로 수비력이 한층 단단해졌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결장한 루시우는 복귀 직후 클래스를 입증하며 난공불락 수비진 형성에 이바지했다. 미드필더 아사모아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깜짝 변신 후 맹활약 중이다. 잔루이지 부폰의 출전 여부가 미지수지만, 마르코 스토라리도 든든한 수문장이다.

공격진의 고른 득점도 돋보인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는 리그 우승에 성공했지만 해결사 부재로 몸살을 앓았다. 그러나 올 시즌 유벤투스는 미르코 부치니치와 파비오 콸리아렐라가 연일 득점포를 터뜨리며 해결사 노릇을 해내고 있다. 시모네 페페의 부상 복귀도 호재다. 페페 복귀로 유벤투스는 전술적 유연성을 더하게 됐다. 아르투르 비달과 안드레아 피를로 그리고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로 구성된 미드필더진도 견고함을 자랑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수석 코치 안젤로 알레시오의 복귀도 고무적이다. 시즌 전 유벤투스는 때 아닌 승부 조작 탓에 안토니오 콩테 감독과 알레시오 코치가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항소심을 통해 콩테 감독과 알레시오 코치의 징계 처분이 완화됐다. 콩테 감독의 복귀까지는 아직 두 달이란 시간이 남았지만 알레시오 코치는 나폴리전에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상승세 나폴리, 유벤투스마저 제압할까
2010/2011시즌 나폴리는 세리에A 3위를 차지하며 UEFA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나폴리는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 명가 재건의 신호탄을 쐈다. 반면 리그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전 시즌 3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올 시즌 나폴리는 한층 단단해졌다. 에세키엘 라베시의 이적 공백에도, 로렌조 인시녜의 가세로 화력이 더해졌다. 마레크 함시크 역시 매 경기 원맨쇼를 펼치며 나폴리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 역시 7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양 팀 예상 라인업
유벤투스: 스토라리(GK); 보누치, 바르잘리, 키엘리니, 리히슈타이너, 피를로, 비달, 마르키시오, 아사모아, 부치니치, 마트리

나폴리: 데 상치스(GK); 캄파냐로, 칸나바로, 감베리니, 마지오, 함시크, 인레르, 베라미, 수니가, 인시녜, 카바니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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