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스 감독, 아데바요르 결별설 일축…''기회주겠다''
입력 : 2012.10.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토트넘 홋스퍼의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35) 감독이 공격수 에마뉘엘 아데바요르(28)의 잔류를 종용했다.

보아스 감독은 24일 영국 스포츠 TV 채널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불거진 아데바요르와의 결별설을 일축했다.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모든 선수가 경기에 나서고 싶어하는 건 당연지사다"고 운을 뗀 뒤, "현재 우리는 한 명의 공격수를 활용하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디포의 활약상이 좋아 아데바요르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못하고 있다"며 아데바요르의 출전 시간이 줄어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경기에 나섰을 때 아데바요르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신뢰감을 표했다. 아데바요르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우리에게 들어맞는 포메이션을 갖추진 않았다. 우리가 로테이션을 활용한다면 아데바요르도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2011/2012시즌 아데바요르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임대됐다.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긴 그는 첫 시즌 37경기에 나와 18골을 터뜨리며 팀 내 입지를 굳혔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데바요르를 완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아데바요르는 토트넘 이적을 위해 주급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후 상황이 역전됐다. 이번 시즌 아데바요르는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저메인 디포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기 때문이다.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원 톱 공격수로 아데바요르가 아닌 디포를 선택했다. 이에 부응하듯 디포는 8경기에 나와 5골을 기록 중이다. 반면 아데바요르는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마저도 교체 출전이 전부였다.

자연스레 아데바요르와 토트넘의 결별설이 제기됐다. 아데바요르 역시 벤치 신세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품으며 소속팀과의 관계가 급격히 냉랭해졌다.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직접 결별설을 일축했지만 출전 시간 보장을 원하는 아데바요르와의 마찰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