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올 시즌 첫 번째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루이스 수아레스였다.

리버풀의 수아레스는 28일 밤(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에버턴 FC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려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뛰어난 경기력으로 공격에서 맹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도발적인 골 세리머니와 비신사적인 반칙으로도 돋보였다.

전반 13분 수아레스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레이튼 베인스를 맞고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 선취골에 신이 난 수아레스는 경기 전 자신을 비판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앞으로 달려가 '다이빙 세리머니'를 펼치며 에버턴을 도발했다.

수아레스는 3분 후 스티븐 제라드의 패스를 이어받아 헤딩으로 본인의 시즌 6호골을 만들어내며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그 후에도 수아레스는 리버풀의 공격을 주도하며 에버턴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후반 25분에는 자신의 공을 가로챈 에버턴 수비수 실뱅 디스탱의 발목을 밟는 위험한 반칙을 범하며 경고를 받았다. 바로 사과하며 고의가 아니라는 의사를 표현했지만 고의성이 다분한 반칙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수아레스는 다시 한 번 에버턴의 골망을 갈랐지만 부심이 이미 오프사이드를 선언한 후였다. 화면 상으로는 오프사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리버풀엔 억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수아레스는 경기 내내 다양한 모습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