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QPR)의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연일 이어지는 마크 휴즈 감독의 경질설을 일축했다.

'데일리 메일' 등 영국주요 언론은 QPR이 지난 27일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시즌 개막 후 9경기 동안 3무 6패 승점 3점의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자 일제히 경질설을 꺼냈다. 다음 달 4일 펼쳐지는 레딩과의 10라운드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경질이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보도의 내용이다. 심지어 일부 언론은 후임 감독으로 해리 레드납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QPR의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계정을 통해 경질설을 정면 반박했다. 그는 "마크 휴즈 감독은 나와 주주들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며 "오직 필요한 것은 조금의 행운과 부상 탈출이다. 언론에 나오는 말은 모두 헛소리다"라고 소문을 일축했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솔직히 QPR의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며 마크 휴즈 감독을 옹호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을 이끄는 만큼, 자신을 믿고 팀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QPR의 일부 팬들 역시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의견에 동조했다.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상의 댓글 기능을 통해 "감독 경질은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 "안정적인 팀 운영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과연 10라운드 레딩전 이후에도 QPR의 지휘봉이 전히 마크 휴즈 감독의 손에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