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감독, ''맨시티 팬 조금만 기다려요''
입력 : 2012.10.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시티 로베르토 만치니(48) 감독이 팬들에게 인내심을 기를 것을 주문했다.

만치니 감독은 29일 영국 스포츠 TV 채널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팬들은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UEFA챔피언스리그 2년 차다. 우리가 팬들에게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준비했다고 말한다면 이는 거짓이다"고 덧붙였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맨시티는 꾸준한 투자를 통해 전력을 강화했다. 2011/2012시즌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거머쥐으며 강호로서 발돋움했다. 꾸준한 투자가 빛을 발한 것이다.

UEFA챔피언스리그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바이에른 뮌헨과 나폴리에 밀려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올 시즌에도 조 4위로 밀려나며 16강 진출이 불투명한 상태다.

연이은 부진 탓에 맨시티 팬들도 불만을 품기 시작했다. 스완지 시티전에서는 만치니 감독을 향한 야유를 퍼부었다. 만치니 감독의 경질설도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그러나 만치니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UEFA챔피언스리에서 당장의 좋은 성적을 거두기란 어려운 일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만치니 감독은 "첼시의 경우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거머쥐는데 10~11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그럼에도 첼시는 10년 간 훌륭한 팀으로 자리매김했었다, 우리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며 당장의 성과보다는 인내심을 길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2년간 3개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모든 이가 우리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더욱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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