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2012 ESM 골든슈 수상…“골은 팀이 넣는 것”
입력 : 2012.10.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 한준 기자= 리오넬 메시(25, FC바르셀로나. 이하 바르사)가 2012년 유럽축구 최고의 골잡이에게 수여되는 ESM 골든슈를 수상했다. 메시는 “골은 개인의 몫이 아니”라며 특유의 겸손함을 보였다.

메시는 현지시간 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라 안티구아 파브리카 데 에스트레야 담'(La Antigua Fabrica de Estrella Damm)에서 열린 ‘2012 ESM 골든슈 어워드’에 참석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메시는 2011/201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하 라리가) 무대에서 50골을 기록해 총점 100점을 얻었다. 2011년 수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46골, 92점)를 제치고 유럽 최고의 골잡이로 인정 받았다. 전체 공식경기에서 73골을 기록해 유럽 축구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도 경신했다.

메시는 “가족들과 동료 선수들을 비롯해 내가 이 자리에 올 수있도록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동료 선수 모두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상을 받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상식에 함께 한 바르사 동료 선수 차비 에르난데스와 카를라스 푸욜을 가리키며 “팀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상은 개인에게 주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동료 없이는 이 많은 골을 넣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메시에게 골든슈를 건넨 바르사 레전드 루이스 수아레스는 “메시야 말로 축구의 정수라 할 수 있다. 메시처럼 빠르고 기술도 좋은데다 엄청나게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는 없었다. 메시가 등장하기 전까지 말이다”라며 메시 최고론을 설파했다.

메시의 골든슈 수상은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서 에우제비우, 게르트 뮐러, 티에리 앙리, 디에고 포를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과 함께 최다 수상 동률을 기록했다. 시상자로 나선 수아레스는 바르사 선수로는 최초로 발롱도르(1960년)를 수상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1953년부터 1961년까지 바르사에서 활약했다.

ESM(European spots Media, 유러피언스포츠미디어)은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유력 스포츠 언론의 연합체로 1996년부터 골든슈 시상식을 인수해 시상식을 주최하고 있다. 골든슈는 한 시즌 동안 유럽 리그의 개인 득점을 기반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리그 수준에 따른 차등 점수가 배분된다. 메시가 활동 중인 라리가는 최고 레벨에 속한 리그로 득점당 2점을 얻게 된다. ‘스포탈코리아’는 대한민국 유일의 ESM 회원사로 지난해에 이어 골든슈 시상식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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