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자적 손흥민, ''재계약 해, 말아?''
입력 : 2012.10.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함부르크SV는 팀 공격수 손흥민(20)을 잡기 위해 애가 타지만 정작 당사자는 느긋하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30일 "함부르크가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위한 협상 테이블을 다음 주 중에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말을 아끼고 있으며 에이전트를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함부르크는 2014년 6월을 끝나는 손흥민과의 계약 기간을 연장하고 싶어한다. 약관의 나이에 팀의 주축 공격수로 성장하며 초반이지만 5골로 득점 3위에 오를 정도로 맹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몸값이 더 뛰기 전에 미리 계약을 갱신하는 것이 함부르크에 유리하다.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아 있을수록 더 많은 이적료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급할 이유가 없다. 프로 데뷔 3년만에 주전으로 도약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로서는 당장 이적을 고려할 상황도 아니다. 이미 위력적인 공격수로 평가 받고 있지만 그 잠재력은 더하다. 충분히 더 성장할 여지가 남아 있다.

지금 페이스대로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을 이어가다 보면 손흥민을 원하는 빅클럽도 자연스레 나오게 마련이다. 이미 지난 시즌 챔피언 도르트문트와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리버풀이 손흥민 영입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는 소식도 흘러 나온다.

손흥민은 이번 달 중순 "이적에 관한 이야기는 들은 게 없다. 함부르크는 날 발견하고 키워준 팀이다. 지금은 함부르크가 좋다. 아직 결정된 것이 없는 만큼 함부르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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