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PSG, 유럽 대형 클럽과 경쟁 아직 일러''
입력 : 2012.10.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리오넬 메시(25, FC 바르셀로나)는 파리 생제르맹(PSG)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할 거라 전망했다.

메시는 30일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전한 인터뷰에서 "PSG는 맨체스터 시티를 떠올리게 한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고 유로파리그로 추락한 바 있다.

메시의 말이 아니더라도 PSG는 '프랑스의 맨시티'라 불린다. 2011년 5월 카타르 국영 투자사가 프랑스 명문 클럽 PSG의 지분 70%를 매입하며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오일머니를 등에 업은 PSG는 같은 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그마치 8,640만 유로(약 1,307억원)를 쏟아부으며 전력을 강화했다. 2011/2012시즌 리그앙 정상에 오르진 못했지만 몽펠리에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PSG는 올여름에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치아구 시우바, 그레고리 판 데 비엘, 마르코 베라티 등 대형 스타들을 줄줄이 영입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유력시되던 루카스 모우라까지 낚아챘다. 지금까지의 성적을 보면 돈을 퍼부은 보람이 있어 보인다. 10경기를 치른 현재 리그앙에서 승점 22점으로 선두에 올라 있고, 8년 만에 돌아온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에서도 3위 디나모 키예프에 승점 3점이 앞선 2위로 순항하고 있다.

그러나 메시는 "여기저기에서 모인 선수들로 한 팀을 만든다는 건 쉽지 않다"며 "PSG가 벌써 올 시즌 유럽 대형 클럽들과 경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겐 어렵게 들린다"고 밝혔다. 메시는 "혼자서도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면 프랑스 챔피언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챔피언스리그는 프랑스리그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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