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라드vs제라드, 리버풀-스완지전 관전포인트 셋
입력 : 2012.10.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기라드’ 기성용(23, 스완지시티)이 자신의 우상 스티븐 제라드(32, 리버풀)와 맞대결을 앞뒀다.

기성용은 11월 1일 새벽(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제라드 소속팀 리버풀과 ‘2012/2013 캐피털 원 컵’ 16강전을 치른다. 자신의 우상으로 제라드를 꼽아온 기성용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리버풀전이 기대된다"고 쓸 정도로 우상과의 맞대결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최근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고 있는 만큼 이날도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라드가 부상을 털고 출전하면 꿈꾸던 대결이 성사된다. 리버풀-스완지전은 두 선수의 맞대결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요소와 핵심 포인트가 있다.

#기라드 vs 제라드
기성용이 리버풀전을 고대하는 이유는 잉글랜드 대표 미드필더 제라드와의 치열한 중원 싸움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는 유럽 진출 전부터 자신의 롤모델이 제라드라고 말해왔고 실제로 제라드의 경기 스타일에 영향을 받았다. 이제 자신의 우상과 맞대결을 펼치며 자신의 가능성과 미래를 가늠한다.

기성용은 소속팀에서 주전뿐만 아니라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리그 9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의 야야 투레와 경쟁을 펼쳐 본 그는 자신감에 가득 찼다. 상승세와 자신감만큼은 제라드를 뛰어넘을 기세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기성용의 바람이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제라드가 가벼운 부상으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스완지 전 현직 감독의 지략대결
스완지 전 현직 감독인 브랜든 로저스(39)와 미하엘 라우드럽(48)의 지략 대결도 흥미롭다. 두 감독 모두 스완지에 패스 축구를 입혔고 시즌 초반 스완지 돌풍을 일으켰다. 로저스 감독은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기대된다”고 했고, 라우드럽 감독도 “특별히 맞대결에 신경 쓰지 않지만 역사적인 경기를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팀 색깔이 비슷한 두 팀과 두 감독의 전술 싸움이 기대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제라드와 기성용이 있다.

#부상 중인 주전 골키퍼 대안은?
공교롭게도 두 팀 주전 수문장이 모두 부상중이다. 리버풀의 호세 레이나(30)는 당초 큰 부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복귀가 더디다. 스완지의 미헬 포름(29)도 지난 리그 9라운드 맨시티전에서 부상을 당해 6주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번 경기에선 각각 브래드 존스(30)와 게르하드 트렘멜(34)이 양 팀 골문을 지킬 예정. 불안한 골문은 중원 싸움 못지 않은 최대 변수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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