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박주영 활약상 잘 알고 있었다”
입력 : 2012.1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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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 한준 기자= 탁월한 플레이로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승리를 이끈 2012년 유럽 올해의 선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8)가 셀타비고 공격수 박주영(27)의 스페인 무대 활약상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니에스타는 현지시간으로 3일 밤 셀타와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0라운드 경기에서 3-1 승리를 이끈 뒤 ‘스포탈코리아’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니에스타는 “셀타를 편한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아주 좋은 팀이고 이곳에 와서 볼을 소유하려고 노력했고 우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며 쉽지 않은 승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세 골을 넣고 승리했지만 그러기 위해선 많은 노력을 해야했다”고 덧붙였다. 경기 막판 투입된 한국 대표 공격수 박주영에 대해서도 이미 분석을 통해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몇 주전에 있었던 경기에서 박주영이 셀타를 위해 아주 중요한 골을 넣었고, 또 승리를 이끌었던 것을 봤었다. 그가 우리를 상대로도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박주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날 승리로 바르사는 클럽 역사상 라리가 초반 10경기 최고 성적을 거뒀다. 9승 1무로 승점 28점을 얻었다. 이니에스타는 “티토 빌라노바의 역할이 아주 크다. 우리를 이끄는 리더이고 우리의 가능성을 구체화시키는 분이다. 우리가 펼치는 작업의 기반이 되는 분이다.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바르사 역사상 최고의 순간 중 하나”라고 말했다.

경기 후 리오넬 메시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2일 아들 티아고의 출산으로 아빠가 된 메시는 특별한 골 세리머니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니에스타는 “메시는 충돌로 인한 통증 때문에 고통스러웠을 뿐”이라며 “아들을 위해 골 세리머니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는 쉽게 골을 넣는 선수고 그에 대해 슬프거나 강박관념이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그는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바르사의 강세에 대해 “스포츠는 매년 다르다. 우리는 항상 승리하고 축구를 더 잘하고 싶다는 것이 동기부여가 된다. 비밀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Santiago Perez/Sporta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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