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칠, ''발롱도르 두 개라면 호날두,카시야스에 주고파''
입력 : 2012.1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발롱도르를 둘로 나눌 수만 있다면…'.

레알 마드리드의 메수트 외칠이 팀 동료 이케르 카시야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발롱도르'를 양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두 선수를 후보로 두고 발롱도르 수상자를 예측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입장이다.

외칠은 6일 기자회견에서 발롱도르 관련 질문을 받고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수상했으면 좋겠다. 그럼 나는 그 둘에게 발롱도르를 줄 텐데"라고 답했다. 다분히 메시(FC 바르셀로나)를 의식한 발언이다. 메시는 2009년부터 3년 연속으로 호날두, 카시야스 등을 제치고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이번에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받기에 합당한 배경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를 누르고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 개별 활약상도 좋다. 유로2012를 통해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으로, 카시야스는 스페인 대표팀 주장으로 각가 뛰어난 리더십과 경기력을 보였다.

외칠은 "호날두는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고 여기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케르 역시 말할 것도 없다. 그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다. 두 선수에게 투표하고 싶다"고 거듭 밝혔다.

이들 외에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는 세르히오 라모스와 사비 알론소가 후보군에 속한다. 두 선수 모두 스페인 대표팀의 일원으로 유로2012 우승을 견인했다.

2012 FIFA발롱도르 수상자는 2013년 1월 7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총회에서 발표된다. 이에 앞서 오는 29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최종 후보 3인이 추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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