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커, 구자철 도르트문트전 선발 명단 올려
입력 : 2012.1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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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부상을 털고 돌아온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 독일 축구계의 ‘핫이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선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9일 10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간) SGL 아레나에서 킥오프하는 아우크스부르크와 도르트문트의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경기 예상 선발 명단에 구자철의 이름을 올려놨다. 구자철은 토르스텐 외를, 토비아스 베르너와 함께 공격수 사샤 묄더스의 뒤를 지원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독일 최고 권위의 축구전문지 ‘키커’의 예상 선발 명단은 적중률이 높은 편이다. ‘키커’의 구자철 선발 예상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구자철은 지난 3일 하노버96과 10라운드 경기를 통해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구자철은 20여분 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내에서 가장 창조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구자철은 하노버96전에서 세련된 볼 터치와 감각적인 방향전환, 저돌적인 공간 침투 등 가벼운 몸놀림으로 오른쪽 발목 부상을 완전히 털어냈다는 것을 증명했다. 도르트문트전을 앞두고 팀 훈련 전체를 모두 소화한 구자철은 선발 선수로 뛰기 충분한 몸 상태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도르트문트는 현재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UEFA 챔피어스리그 무대에선 레알 마드리드와 연속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이 유력한 상태다. 리그의 부진에도 도르트문트의 명성은 여전하다.

10경기 동안 단 1승 밖에 거두지 못한 아우크스부르크는 도르트문트보다 상황이 훨씬 좋지 않다. 승점 6점으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지난달 31일 3부리그 클럽 프로이센 뮌스터와 DFB포칼 경기에서도 1-0 신승을 거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도르트문트전에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지난 3월 안방 SGL 아레나에서 치른 도르트문트와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얻었고, 구자철 역시 부지런한 플레이로 무승부에 기여했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한 성과로 사기가 높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와 DFB포칼 경기 등 세 개의 대회를 병행하고 있어 체력적으로 어려운 상태다. 중원의 핵심선수 제바스티안 켈도 코뼈 부상으로 선발 출격이 어려운 상태다.

도르트문트는 구자철이 지난시즌 후반기에 쏟아진 ‘스포트라이트’를 되찾기에 적절한 상대다. 상대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소진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점도 활약을 기대하기에 긍정적인 부분이다.

아우크스부르크와 함께 강등권에서 경합 중인 볼프스부르크와 그로이터퓌르트 모두 11라운드에 어려운 상대를 만난다. 볼프스부르크는 바비엘 레버쿠젠과 홈경기, 퓌르트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홈경기를 갖는다. 아우크스부르크가 도르트문트를 꺾는다면 곧바로 꼴찌 탈출도 가능한 상황이다.

부상 회복을 위한 재활 기간 동안 의욕을 충전하고 돌아온 구자철이 아우크스부르크의 꼴찌 탈출 구세주가 될 수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독일 '키커지' 예상 11라운드 선발 명단
아우크스부르크(4-2-3-1): 옌치 - 포그트, 랑캄프, 클라반, 데용 - 칼센브라커, 바이어 - 구자철, 외를, 베르너 - 묄더스/ 감독:바인지를
도르트문트(4-2-3-1): 바이덴펠러 - 피슈첵, 수보티치, 훔멜스, 슈멜처 - 스벤 벤더, 귄도건 - 로이스, 괴체, 그로스크로이츠 - 레반도프스키 /감독:클로프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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