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유망주 음빌라, 숙소 이탈로 월드컵 출전 박탈
입력 : 2012.1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프랑스축구협회가 차세대 스타로 주목 받고 있는 얀 음빌라(22, 렌)에게 2014년까지 국가대표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프랑스축구협회는 8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지난 달 10일 벌어진 U-21 유럽선수권 플레이오프 노르웨이전을 앞두고 숙소를 무단 이탈했던 음빌라, 크리스 마빙가(이상 렌), 앙투안 그리즈만(레알 소시에다드), 위상 벤 예데르(툴루즈), 음바예 니앙(AC밀란) 등 5명에 대한 징계를 결정지었다.

징계위원회는 음빌라에게 2014년 6월 30일까지 모든 국가대표팀 경기에 참가할 권리를 박탈했고, 다른 4선수에게도 2013년 12월 31일까지 국가대표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했다. 음빌라는 이로써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음빌라가 가장 큰 벌은 받은 것은 재범(再犯)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각급 대표팀에서 물의를 일으켰던 음빌라는 마침내 철퇴를 맞았다. 음빌라는 지난 유로2012에서도 스페인과의 준결승전에서 교체된 후 로랑 블랑 감독과 악수를 거부해 징계를 받았다.

다른 네 선수는 처음 물의를 일으킨 점을 감안해 음빌라보다는 가벼운 처분을 받았다.

프랑스 축구 관계자들은 어린 선수들에 대한 이례적인 중징계에도 별다른 이견을 내지 않았다. 프랑스 청소년 대표팀 단장을 맡고 있는 윌리 사뇰은 “충분히 이성적이다. 음빌라와 다른 선수들 간에 차이를 둔 것도 좋다. 더 어린 선수들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음빌라는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길 바란다. 대표팀에 들어오려고 애쓰는 다른 선수들을 말이다”라고 말했다.

음빌라는 파트릭 비에라와 클로드 마켈렐레를 이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는 유망주다. 이미 A매치에 21경기에 출전했을 정도다. 그러나 이번 징계로 대표팀 경력에 차질이 생겼다. 프랑스 축구인들은 이번 징계를 계기로 음빌라가 한층 성숙해지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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