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시즌 개막 후 11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참담한 성적을 거두며 감독 교체설에 시달리고 있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가 오언 코일 감독과 접촉했다. 올 시즌 초까지 볼턴 원더러스에서 이청용을 지도했던 감독이다.

볼턴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두문불출하던 코일 감독은 10일(현지시간) 영국 스토크에 위치한 브리타니아스타디움에서 열린 QPR과 스토크의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를 관전했다.

경기 관전은 누구나 할 수 있으나 그가 QPR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 귀빈석에서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 필립 비어드 사장 근처에서 경기를 관람했다는 것이 단서다. 스토크전 당일 페르난데스 구단주 주변에는 온통 QPR의 이사진을 비롯한 고위층과 지인, 그리고 QPR의 스폰서 관계자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이들은 경기 전과 하프타임을 이용해 경기장 내 귀빈 연회장에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BBC'의 취재진 역시 "코일 감독이 QPR의 경기를 보기 위해 스토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QPR은 공식적으로 감독 교체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시즌 11경기 연속 무승과 리그 최하위, 나아가 강등에 대한 위기감으로 인해 교체설이 대두되고 있다.

영국 주요 도박사들 역시 QPR의 감독이 교체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후임으로는 헤리 레드납, 오언 코일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