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영옥 회장 ''기성용, 잘 적응하다 부상당해 걱정''
입력 : 2012.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광주시축구협회 기영옥 회장이 아들 기성용(23, 스완지시티)을 말했다.

기영옥 회장은 12일 오후 ‘스포탈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을 잘하고 있다. 이미 영국 축구를 경험해서 그런지 리그에 연속 출전하며 지금까지는 잘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부상을 당해 걱정이다”며 아들에 대한 평가와 함께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지난 주말까지 컵 대회 포함 9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공수를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쳤다. 현지 언론도 팀 내 최고 평점과 함께 경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 그러나 그는 이날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기 회장도 아들의 부상에 대해 걱정 했다. 그는 “계속해서 잘하고 있었는데 부상이 와 아쉽다. 언론의 보도대로 큰 부상은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오늘 오후에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고 오늘 저녁쯤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동안 기 회장은 아들에 대한 평가가 박했지만 최근 활약에는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확실히 수비, 몸싸움, 태클 등이 좋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헤딩이나 기술적인 면에서는 부족하다. 그동안 성용이에게 두뇌플레이와 기술축구를 강조했는데 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기 회장은 금호고 감독 시절에 고종수, 윤정환 등 한국 축구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를 배출했다.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감독들이 성향이 다양한데 나는 플레이 메이커를 활용하는 축구를 추구했다. 그래서 정환이나 종수 같은 기술이 있는 선수들을 배출한 것 같다”고 웃으며 답변했다.

사실 기성용도 어렸을 때는 지금과 달리 공격형 미드필드 자리에서 활약 했다. 기 회장은 “어렸을 때 성용이도 지금과는 달리 기술적인 축구를 했다. 사실 힘은 후천적으로 키울 수 있다. 기술은 어렸을 때 다 만들어지기 때문에 양발 사용, 기본기, 정확한 킥 등을 강조했다. 이런 점이 성용이가 힘과 기술이 모두 필요한 영국에서 적응 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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