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 MF 3인, 누가 최강희 마음 사로잡을까?
입력 : 2012.1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은 호주전을 앞두고 측면 미드필더를 세 명만 뽑았다. 결과보다는 시험의 의미가 내포돼있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7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호주전을 치른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평가전이 내년에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과의 연계성이 떨어진다고 인정했다. 따라서 최종예선을 대비한 대체 자원을 찾는 것이 최대과제로 떠올랐다.

최 감독은 이번 선수단의 규모를 18명으로 제한했고 유럽파를 제외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그동안 고민 거리였던 측면 미드필드 자리에 세 명만을 선택한 것이다. 주인공은 이근호(27, 울산현대), 이승기(24, 광주FC), 김형범(28, 대전시티즌)이다. 최 감독은 다양한 인원을 테스트 하는 것보다 가능성 있는 자원들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이근호가 측면에 배치돼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테스트라는 의미와 소속팀에서 바쁜 일정을 보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호주전에서는 짧은 시간을 소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 받고 있는 선수가 바로 김형범이다. 오랜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김형범은 지난 3년간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시즌 부활의 날개짓을 펴고 있다. 그는 올 시즌 5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케빈과 함께 대전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또 오른발 프리킥 능력이 아직 녹슬지 않아 대표팀의 전담 키커 자리도 노리고 있다.

이승기도 주목할 만한 선수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1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이 부문 3위를 달리고 있고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 이란 원정 명단에도 포함돼 꾸준히 대표팀 명단에 오르고 있을 만큼 최 감독의 신임도 두텁다. 잘 알려진 선수는 아니지만 단점이 없는 선수로 날카로운 크로스, 볼배급, 개인 돌파 등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

세 선수의 마음은 하나같다. 유럽파 선수들이 없는 상황에서 존재감을 과시해 최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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