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 된 A조, 1~4위 승점 1점차
입력 : 2012.1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2014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가 일본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는 B조와 달리 '죽음의 조'가 돼버렸다.

한국이 이란에 패하고 우즈베케스탄이 15일(한국시간) 이란에 승리함으로써 1위부터 4위까지 승점차가 불과 1점인 대혼전 양상이다. ‘복병’ 우즈베키스탄이 승점 8점으로 선두로 나섰고 그 뒤를 승점 7점의 한국, 이란, 카타르가 뒤쫓고 있다.

한국이 한 경기 덜 치러 선두로 나설 기회는 있지만 월드컵 무대를 밟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앞으로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아시아 지역 예선은 A,B조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 자동 출전권이 주어진다. 1위 우즈베키스탄도 안심할 수 없고, 4위 카타르도 예선 통과도 가능하다.

초반 2경기 연속 대승으로 기분좋게 출발한 한국은 이후 우즈벡 이란 원정경기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2위로 밀려나는 상황이 됐다. 경기력도 실망스럽고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 무승으로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은 터라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다.

한때 최하위 였던 우즈베키스탄은 기적 같은 생환이 혼전에 더욱 불을 당겼다. 카타르에 이어 이란까지, 원정에서 연거푸 승리를 쟁취한 우즈벡의 뒷심은 한국에 가장 경계할 대상으로 떠 올랐다.첫 판 승리 이후, 끝없이 추락하던 카타르도 레바논을 제물로 기사회생했다. 카타르도 이젠 강력한 진출 후보 중 하나가 됐다.

1승 1무 3패(승점 4점)에 머무르고 있는 레바논도 2위인 한국과 승점 3점차다. 연승만 하면 언제든지 상위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카타르에게 지긴 했으나, 내용면에서는 레바논이 앞서 방심했다가는 허를 찔릴 수 있다.

한국에게는 현재 상황이 그리 좋은 시나리오가 아니다. 경쟁팀보다 1경기를 덜 치렀으나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벼랑 끝에 선 느낌이다.

사진=한국-호주전 이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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