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행 암초? 이란보다 우즈벡이 위협적인 이유
입력 : 2012.1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이 심상치 않다.

브라질을 향한 여정의 전반이 끝났다. 결과는 최상도 아니고 최악도 아니다. 같은 A조에 속한 다른 네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일정도 괜찮다. 홈에서 세 경기를 치른다. 이제 돌아온 길을 되짚어보며 후반을 준비할 때다.

한국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도 가려졌다. 당초 예상한 이란이 아니라 우즈베키스탄이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2승 2무 1패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14일 벌어진 이란 원정경기에서도 1-0으로 승리했다.

최강희 감독은 일찌감치 우즈베키스탄을 경계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이 개인 능력과 기술을 모두 갖췄다. 경기장에서도 매우 여유롭다. 나는 이란보다 우즈베키스탄을 더 경계하고 있다”라고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조직력이 좋고, 실력 있는 선수들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K리그에서 뛰었던 세르베르 제파로프와 알렉산드르 게인리히가 앞에서 팀을 이끌고, 차세대 스타인 오딜 아프메도프가 힘을 불어넣고 있다.

확실한 공격루트도 있다. 평상시에는 중원의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측면으로 공을 뿌리고, 프리킥이나 코너킥 상황에서는 제파로프가 정교한 킥으로 골을 이끌어 낸다. 한국도 정지된 동작에서 당했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금껏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번만큼은 다르다. 오랜 준비 끝에 꿈을 이룰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일정도 나쁘지 않다. 남은 세 경기에서 한국 원정을 제외하곤 모두 홈에서 치른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오는 2013년 6월 11일 맞대결을 벌인다. 카타르(홈)와 레바논(원정)과의 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하지 못하면 ‘마지막 승부’를 벌여야 할 수도 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상대전적에서 7승 2무 1패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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