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런던(영국)] 김동환 기자= 쥐 죽은 듯 조용했다. 3,200여 사우샘프턴 원정 팬들은 환호했고, 1만 5천여 QPR팬들은 할 말을 잃은 채 고개를 떨구었다.
QPR 팬들이 뿔났다. 지난 8월 중순 시즌이 개막한 후 3개월 동안 단 한 차례도 리그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인내심이 한계에 부딪혔다. QPR은 17일 영국 런던한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승점 1차의 사우샘햄프턴에도 1-3으로 패했다.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4차례의 무승부로 승점 4점을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1-3으로 경기가 종료되는 순간 팬들은 마크 휴즈 감독은 물론 모든 선수들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QPR 구단과 감독, 선수들은 매 경기 승리에 실패할 때 마다 “잘 싸웠지만 운이 없었을 뿐이다”는 말을 반복했다. 팬들은 “운이 없는 것이 아니라 승리가 없는 것이 문제다”고 꼬집었다.
경기 후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 밖에 운집한 팬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매주 경기장을 찾는다는 팬 제임스 버튼은 “EPL 20개 팀 중 유일하게 승리를 하지 못한 팀이 바로 QPR이다. 감독이 문제다”고 마크 휴즈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다. 몇몇 팬들은 '우리는 해리를 원한다(We want Harry)', '해리, 이곳에 와서 우리를 구하라(Harry, come and save us)'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해리 레드납 전 토트넘 감독을 데려오라는 메시지였다.
QPR팬들이 절망하며 분노를 표출하는 이유는 또 하나 있다. 다음 경기가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이기 때문이다. QPR은 1969년 이후 가진 총 26차례의 맨유 원정 경기에서 단 한 번 밖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팬들은 자연스럽게 ‘캡틴’이자 ‘강팀 킬러’인 박지성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지 언론이 박지성의 복귀전을 맨유와의 원정 경기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26년째 QPR을 응원하고 있는 팬 카터 토마스는 “박지성이 돌아와서 친정 맨유를 상대로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수 차례 아스널과 리버풀을 꺾었던 실력을 보여달라”며 “감독의 지도력도 사라지고 팀 워크도 사라진 시점에서 박지성이 한 줄기 빛이 되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팬 제이크 테릴러는 “현재의 참담한 성적에는 감독도 책임이 있지만 주장인 박지성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진정한 주장이라면 마케팅 능력뿐만 아니라 위기의 팀을 구하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고 뼈 있는 말을 남겼다.
마크 휴즈 감독은 경기 후 "팀이 좋아지고 있다. 여전히 선수들을 믿는다"며 팬들의 반응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QPR 팬들이 뿔났다. 지난 8월 중순 시즌이 개막한 후 3개월 동안 단 한 차례도 리그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인내심이 한계에 부딪혔다. QPR은 17일 영국 런던한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승점 1차의 사우샘햄프턴에도 1-3으로 패했다.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4차례의 무승부로 승점 4점을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1-3으로 경기가 종료되는 순간 팬들은 마크 휴즈 감독은 물론 모든 선수들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QPR 구단과 감독, 선수들은 매 경기 승리에 실패할 때 마다 “잘 싸웠지만 운이 없었을 뿐이다”는 말을 반복했다. 팬들은 “운이 없는 것이 아니라 승리가 없는 것이 문제다”고 꼬집었다.
경기 후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 밖에 운집한 팬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매주 경기장을 찾는다는 팬 제임스 버튼은 “EPL 20개 팀 중 유일하게 승리를 하지 못한 팀이 바로 QPR이다. 감독이 문제다”고 마크 휴즈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다. 몇몇 팬들은 '우리는 해리를 원한다(We want Harry)', '해리, 이곳에 와서 우리를 구하라(Harry, come and save us)'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해리 레드납 전 토트넘 감독을 데려오라는 메시지였다.
QPR팬들이 절망하며 분노를 표출하는 이유는 또 하나 있다. 다음 경기가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이기 때문이다. QPR은 1969년 이후 가진 총 26차례의 맨유 원정 경기에서 단 한 번 밖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팬들은 자연스럽게 ‘캡틴’이자 ‘강팀 킬러’인 박지성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지 언론이 박지성의 복귀전을 맨유와의 원정 경기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26년째 QPR을 응원하고 있는 팬 카터 토마스는 “박지성이 돌아와서 친정 맨유를 상대로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수 차례 아스널과 리버풀을 꺾었던 실력을 보여달라”며 “감독의 지도력도 사라지고 팀 워크도 사라진 시점에서 박지성이 한 줄기 빛이 되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팬 제이크 테릴러는 “현재의 참담한 성적에는 감독도 책임이 있지만 주장인 박지성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진정한 주장이라면 마케팅 능력뿐만 아니라 위기의 팀을 구하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고 뼈 있는 말을 남겼다.
마크 휴즈 감독은 경기 후 "팀이 좋아지고 있다. 여전히 선수들을 믿는다"며 팬들의 반응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