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출국...히딩크 노하우 안고 온다
입력 : 2013.0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명보(44)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지도자 연수를 위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출국했다.

홍명보 전 감독은 10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프로축구 팀 ‘안지 마하치칼라’에 합류하기 위해 구단 전지훈련지인 UAE로 출국했다. 그는 오늘 5월까지 안지 코치진에 합류해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지도자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홍 전 감독은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간다. 안지에 합류해 그곳에서 유럽 축구의 모든 것을 배울 것이고 더 나은 지도로 돌아올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며 출국 소감을 밝혔다.

안지는 러시아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명문 구단으로 사뮈엘 에토오, 유리 지르코프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뛰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에도 진출해 있다. 홍 전 감독은 안지와 정식 코치 계약은 하지 않았지만 훈련, 미팅, 경기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었다.

홍 전 감독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안지 구단에 합류해 전지훈련을 마친 뒤 내달 14일 하노버96과의 유로파리그 32강전부터 본격적으로 팀과 동행하게 된다. 그는 “특히 유로파 리그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을 볼 수 있어 의미가 크고 히딩크 감독에게 배울 기회를 얻은 것도 의미가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홍 전 감독은 연수가 끝나는 5월에 월드컵대표팀을 맡을 것이라는 추측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향후 어떤 계획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 대표팀이 3월에 최종예선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고 최강희 감독님께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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