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윤덕여 감독이 데뷔전을 완패했다.

한국은 12일 저녁 중국 충칭 융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중국 4개국 친선대회 1차전에서 노르웨이에 0-2로 패했다. 전반 27분 인그리드 릴란드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30분에는 레니 카우린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졌다.

이 경기는 이달 초 여자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된 윤덕여 감독의 첫 경기였다. 지소연, 차연희, 전은하, 심서연 등 정예를 소집한 윤덕여 감독은 유럽의 강호를 맞아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경기력에서 뒤지며 승리를 놓쳤다.

윤덕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권에서 노르웨이, 캐나다처럼 피지컬이 뛰어난 팀과 경기할 기회가 별로 없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런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대회 출전 의미를 부여한 뒤 “만족할 수 없는 결과지만, 소집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 치른 실전인 만큼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며 경기와 훈련을 통해 경기력이 개선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그는 “우리 팀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다음 경기에서는 필요한 요소들을 보완해서 더 나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노르웨이전 패배를 약으로 삼아 다음 경기에서는 한층 나아진 경기와 결과를 얻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2일 뒤인 14일 캐나다를 상대로 대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