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선 D-3] 4강 4약...예측불허 접전
입력 : 2013.0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축구판이 요동치고 있다.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25일 현재 ‘4강 4약’을 형성하며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4강 4약’ 은 이번 선거에 출마한 김석한(59) 전 중등연맹 회장, 정몽규(51) 현대산업개발 회장, 허승표(67) 피플웍스 회장, 윤상현(51) 새누리당 의원(이상 등록 기호순) 등 4명의 후보 모두 당선도 낙선도 장담할 수 없는 안개 정국이 됐다는 것이다.

축구판에 정통한 인사들의 의견을 정리하면 3~4명을 제외하곤 24명의 대의원 대부분 지지 후보를 결정했으며 후보 등록마감일인 14일부터 '4강 4약'의 구도가 그려졌다는 분석이다. .

스포탈코리아가 수집한 정보에도 의외의 인물이 강세를 보이면서 일부 후보는 3명의 추천 대의원에도 못 미치는 득표를 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 투표로 갈 경우 정몽규가 가장 확실하게 결선에 오를 것이라는는 전망이다. ‘범 현대가’의 지원이 강점인 정몽규 후보는 프로 실업 여자 풋살 등 4개 연맹과 울산 등 2개 지역 협회의 확고한 지지세가 있어 6표 이상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석한 후보와 허승표 후보의 계산은 서로 유리한대로 엇갈리게 분석하고 있다.

김석한 후보 캠프에서는 1차 투표도 1위. 결선투표도 1위라는 자신감에 차 있다. 이미 9명의 대의원으로부터 추천서를 받았으나 이중 상징적인 3명의 대의원을 후보등록 서류에 첨부했다는 내용이 흘러 나오고 있다. 김석한 후보 캠프에서는 현재 4명 정도의 부동표가 있으며 이 부동표를 끌어 올 경우 1차 투표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막바지 득표전을 벌이고 있다.

세 번 째 회장에 도전하고 있는 허승표 후보 측은 지난 2009년 자신의 반대편에 섰던 대의원의 지지에 상당히 고무돼 있다는 전언이다. 조중연 회장과 대결에서 10표라는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득표를 했던 2009년의 지지세를 고스란히 유지한다면 과반에 가까운 표를 1차 투표에서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4년이 흐른 현재 그 때의 상황과는 많은 변화가 있는 것이 허승표 후보 캠프를 긴장시키고 있다.

가장 늦게 선거판에 뛰어 든 윤상현 후보는 후발 주자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 내세워 타 후보 지지 대의원 빼오기에 올인하고 있다. 실제 선거에서는 추천 대의원에도 못 미치는 득표를 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으나 의외의 복병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 윤상현 후보 측은 정몽규, 허승표 후보 지지 대의원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제52대 축구협회장을 선출하는 대의원 총회는 28일 오전 10시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축구협회장은 16명의 시·도 축구협회장(서울, 경기, 대전, 충북, 충남, 강원, 전북, 전남, 경남, 경북, 부산, 대구, 제주, 울산, 광주, 인천)과 8명의 축구협회 산하 연맹 회장(초등연맹, 중등연맹, 고등연맹, 대학연맹, 실업연맹, 풋살연맹, 여자연맹, 프로연맹)으로 구성된 24명의 대의원 투표로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는 후보가 회장이 되고,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면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 2명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펼친다. 2차 투표에서 동률이 나오면 연장자가 당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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