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평가전] 기성용의 짝은? MF 5명, 치열한 경쟁 예고
입력 : 2013.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양] “기성용은 경기운영에 강점이 있다. 최적의 조합을 찾겠다.”

최강희 감독이 22일 오후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공개 평가전을 가진 후 한 말이다. 그만큼 기성용(24, 스완지 시티)에 대한 신임은 두텁다. 남은 것은 기성용과 짝을 맞출 최적의 조합을 찾는 일이다.

현재 최강희호에는 ‘중원의 핵심’ 기성용을 제외한 5명의 중앙 미드필더들이 있다. 이 선수들은 각각 장단점이 뚜렷해 어떤 조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경기력에 큰 차이를 보인다.

최 감독의 첫 번째 선택은 안정적인 조합이었다. 기성용과 구자철(24, 아우크스부르크)을 중앙에 배치했고 두 명의 최전방 공격수를 둬 공격을 강화했다. 두 선수는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패스플레이로 중원을 장악했다.

두 번째는 세 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해 수비적인 중원을 조합하는 것이다. 이때 선택은 기성용과 구자철이 중앙으로 더 올라가고 그 밑에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것이다. 이 한자리가 치열할 전망이다.

세 명의 선수가 가능하다. 그 주인공은 황지수(32, 포항 스틸러스), 신형민(27, 알 자지라), 한국영(23, 쇼난 벨마레)이다. 세 선수 모두 수비에는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로 최 감독도 이날 평가전에서 세 선수를 모두 기용하며 최적의 조합을 찾는데 주력했다.

전반에는 황지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강력한 압박과 과감한 태클로 역습을 차단했다. 신형민도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눈에 띄는 플레이는 없었지만 공격과 수비에 모두 가담하며 경기를 조율했다. ‘젊은피’ 한국영은 멀티 플레이 능력이 인상적이었다. 전반에는 측면 공격수로 뛰었지만 후반에는 구자철과 기성용을 받치며 안정적인 수비를 이끌었다.

마지막 선택은 공격적인 조합이다. 공격에 일가견이 있는 하대성(28, FC서울)을 기성용, 구자철과 함께 배치하는 방법이다. 기성용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가고 하대성과 구자철이 공격에 적극 가담해 득점을 노린다.

6명의 중앙 미드필더들을 통해 다양한 조합을 시험한 최강희 감독. 남은 것은 그의 선택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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