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한 호날두… 포르투갈, 월드컵 본선행 가시밭길
입력 : 2013.03.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포르투갈을 구할 것이라 믿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득점포가 불발됐다. 포르투갈은 승리를 기대했던 이스라엘 원정경기에서 승점 1점을 힘겹게 얻는데 그쳤다.

포르투갈은 22일 밤(한국시간) 이스라엘 라마트간 윈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F조 5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이 경기 전까지 포르투갈은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이스라엘과 승점이 같았으나 골득실 차에서 뒤져 조 3위에 머물렀다. 승리를 거두면 이스라엘을 제치고 단독 2위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에이스의 침묵으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호날두는 지난해 9월 룩셈부르크와의 예선 1차전서 1골을 넣은 뒤 A매치 골이 없다. 포르투갈로서는 소속팀 경기와 달리 A매치에서 침묵하는 호날두 때문에 가슴이 답답할 뿐이다.

포르투갈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맹활약 중인 호날두를 앞세워 승리를 노렸다. 출발도 좋았다. 전반 2분 브루노 알베스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하지만 수비가 문제였다. 전반 24분 토메르 헤메드, 전반 40분 에덴 벤 바사트, 후반 25분 눌 게르손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1-3으로 뒤졌다. 후반 27분 헬더 포스티가가 1골을 만회했지만 이스라엘의 우세는 바뀌지 않았다.

이때 포르투갈을 패배에서 구한 이는 호날두가 아닌 파비우 코엔트랑이었다. 코엔트랑은 후반 48분 3-3 동점골을 넣으며 비겼다.

포르투갈은 원하던 승점 3점 대신 1점을 얻는데 그쳤다. 5경기 동안 2승 2무 1패 승점 8점 조 3위로 경기 전과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유럽은 총 13개 팀이 출전한다. 각 조 1위 9개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2위 9개 팀 중 승점이 많은 8개 팀이 2팀씩 플레이오프를 치러 나머지 4팀을 정한다. 2위로 예선을 마치더라도 플레이오프에 갈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 포르투갈은 이스라엘 무승부로 험난한 예선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Imago/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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