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팬, 벤제마에게 야유 퍼붓다
입력 : 2013.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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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벤제마의 국가제창 거부와 이의 정당성을 주장한 라디오와의 인터뷰가 프랑스 축구팬들의 국가주의에 불을 지른 것 같다.

프랑스 축구팬들은 지난 23일 그루지아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에선 I조 4차전이 치러진 파리의 프랑스 스타디움에서 경기에 출전한 벤제마에게 야유를 퍼부었다고 스페인의 '아스'가 24일 전했다.

이날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프랑크 리베리, 카림 벤제마, 올리비에 지루 등을 총동원했고 전반 45분 지루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2분 발부에나, 후반 16분 리베리의 세 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논란의 중심에 있는 벤제마는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벤제마에게 프랑스 국민들이 갖는 감정이 좋지 않다는 사실은 여론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22일 프랑스의 유력언론 '레퀴프'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설문 참가자의 78%가 벤제마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은 지난 20일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이미지를 더럽히는 이런 무례한 태도를 다시 한 번 비난한다"며 벤제마를 프랑스 대표팀에서 퇴출시키라고 압박했다.

벤제마는 프랑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프랑스 국가 대표팀을 사랑한다. 하지만 누구도 내게 프랑스 국가를 부르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나는 무엇이 문제인지 알지 못하겠다. 지네딘 지단도 국가를 부르지 않았다. 관중석에 있는 팬들 중에도 국가를 부르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가 되는 일이다"고 밝힌 바 있다.

기획편집팀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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