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스페인 '폴스 9'의 키플레이어
입력 : 2013.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스페인 대표팀 페드로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27일 프랑스 파리의 생드니 경기장에서 열린 2014 월드컵 예선 프랑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스페인은 페드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프랑스를 적지에서 1-0으로 격파, 조 선두를 탈환하는 기쁨을 누렸다.

페드로가 무적함대의 해결사 역할을 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페드로는 유로 2012 이후 펼쳐진 8차례의 A매치에 출전, 무려 10골 2도움을 폭발시키며 사실상 팀의 에이스나 다름없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페드로가 스페인 대표팀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이유는 델 보스케 감독의 '폴스 9'과 최적의 궁합을 보여온 때문이다. 날카로운 공간 침투에 이은 양발 슈팅이 강점인 그는 델 보스케의 '폴스9'에서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과시해왔다.

델 보스케 감독은 이번 프랑스전을 통해 모처럼 다비드 비야를 센터포워드에 기용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다음 경기부터는 다시금 '폴스9'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스크를 최전방에 투입하는 '폴스9'에서 페드로의 중요성과 희소성은 더욱 강조될 전망이다.

한편 스페인 언론들은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쳐 온 페드로가 이번 프랑스전 결승골을 기점으로 부활의 날개를 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페드로는 올 시즌 리그 5득점에 그치고 있고, 비교적 좋은 내용을 보여준 경기에서도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하며 2% 부족한 모습으로 일관해 왔다.

중요한 순간의 '한 방'으로 모든 것을 말하는 페드로는 챔피언스리그 8강 이후 빅매치들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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